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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장

진희원의 말은 아주 날카로웠다. 현이준을 언급할 때도 그냥 어영부영 넘겼고 칭찬할 때도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당한 만큼 돌려주려는 목적은 도달했다. 구경하러 왔던 사람들은 전부 진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조금 전처럼 존경의 눈빛이 아니라 의심하는 눈빛이었다. 다들 풍수를 믿었고 오해 같은 건 없었다. 현이준이 잘못 봤을 리는 더더욱 없었다. 그렇다는 건 진원이 확실히 남들 몰래 손을 썼다는 걸 의미했다. 견고해 보이는 파트너십을 파괴하는 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 그들의 공동 이익을 없애면 그만이었다. 진원은 무슨 일이 있든 그가 키운 외부의 힘은 그의 편에 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겉으로는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지만 사실 진씨 일가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그가 키운 것이었다. 그래야 각 가문에서 앞으로 진씨 일가를 분할하여 나눠 갖기 쉬울 테니 말이다. 사실 그들은 각 가문의 뜻을 대표하는 자들이었다. 그런데 이젠 진원이 공공의 적이 되었다. 진원은 그제야 소문 속 진희원의 대단함을 체감했다. 그는 진희원을 얕본 것이 후회됐다. 진희원은 겨우 말 몇 마디로 그를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게 했다. “희원이는 말을 아주 잘하는구나.” 진원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었다. 그는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다. “희원이 말대로라면 내가 내 동생을 해쳤다는 거니?” 진원은 현이준을 바라보았다. “도장님이 계시니 물어보겠습니다. 이것이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할 수 있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현이준은 진희원의 말이 지나쳤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좋은 구조거든요. 일반적으로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겁니다. 겨우 바위 두 개 때문인데 그렇게 심하게 말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진원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희원이 탓이 아니지. 희원이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건 가족들이 날 신뢰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니 말이야.”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진상철을 바라보았다. “상철아, 그동안 날 계속 경계했던 거지?” 진원은 오히려 진상철을 나쁜 사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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