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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뒤, 강서윤은 별장을 어느 정도 개조하긴 했지만 생활용품 중 일부는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였다. 식사는 매일 남두식과 그 일행이 가장 신선한 것으로 챙겨다 주었고 그녀는 원래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아 별장 안엔 비상식량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배가 은근하게 아프기 시작했다. 간단히 맥을 짚어본 결과 5시간 이내에 생리할 게 분명했다. 하지만... 이 집엔 생리대가 한 장도 없었다! ... 한편, 전씨 가문의 별장. 작은 손에 휴대폰을 쥔 전이안이 깡충깡충 뛰며 전도현에게 다가와서 초조한 목소리로 외쳤다. “아빠, 큰일 났어요. 엄마가 사람들한테 갇혔어요. 그리고 지금 집 안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뭔가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급히 휴대폰을 건넸다. 그 휴대폰은 최첨단 드론과 연결되어 있었고 드론 본체는 딱 나뭇잎 한 장만 한 크기였다. 거기엔 현재 세계 최고 사양인 400만 화소 핀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었고 그 덕분에 수백 미터 거리에서도 실내에 있는 컵 하나까지 선명하게 찍을 수 있었다. 전의가 화면을 보니 HD급 영상 속에는 산월 별장인 바로 강서윤의 집이 떠올랐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자 강서윤이 거실 안을 이리저리 오가며 가끔 아랫배를 감싸 쥐는 모습이 보였다. 그도 어른이었기에 장면만으로도 금세 상황을 파악했다. 말없이 휴대폰을 챙긴 그는 전이안을 번쩍 안고는 집 밖으로 나섰다. “아빠, 우리 지금 엄마 구하러 가는 거예요?” “그래.” 전도현은 짧게 대답하고 아들을 차에 태운 뒤 운전대를 잡았다. 차는 이내 굉음을 내며 도로 위를 내달렸다. 잠시 후, 한 대형 마트 앞. 전도현이 차를 세우고 조수석을 돌아보며 말했다. “너는 여기서 기다려. 우리가 산월 별장에 도착 전까지는 기자들부터 처리해 놓아야 해.”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저한테 맡기세요!” 전이안은 자신만만하게 가슴을 탁 치고 태블릿을 꺼내 들었고 곧장 무언가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한편 전도현은 쇼핑카트를 끌며 마트 안으로 들어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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