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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한편, 강서윤은 수십 명의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아침에 타고 왔던 고급 승용차에 올랐다. 그런데 조수석.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건 전도현.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 전건우였다. ‘설마... 그 악몽 같던 질주가 또 반복된다는 거야?’ 강서윤은 순간 반사적으로 문 손잡이에 손을 댔다. 당장이라도 내릴 기세였다. 하지만 문 밖에는 방금 전 자신을 미쳐 날뛰며 둘러쌌던 인파가 아직 그대로였다. 지금 내렸다간? 순식간에 덮쳐질 게 뻔했다. 그 짧은 순간, 망설이는 사이. “끄르릉.” 전건우는 말없이 액셀을 밟았다. 차가 곧바로 도로를 가르며 튀어나갔다. 그녀가 도망칠 틈조차 주지 않겠다는 듯이. 강서윤의 눈빛이 순식간에 날카롭게 변했다. 무언가를 떠올린 듯이 그녀는 고개를 돌려 조수석 쪽 전도현에게 서서히 몸을 기울였다. 그녀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전도현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섹시한 목젖이 미세하게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의 눈앞에서 강서윤의 손이 느릿하게 그의 허리 쪽으로 뻗어갔다. 앞좌석에 앉아 있던 전이안은 급히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 전건우는 룸미러를 아래로 눌러 시선을 회피한 채 운전에만 집중했다. 전도현은 허리 쪽을 더듬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간지러운 듯 묘하게 웃으며 말했다. “만질 거면... 복근 쪽이 더 좋을 텐데.” 그 말에 강서윤의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복근 같은 소리 하시네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녀는 그의 복근 따위엔 1도 관심 없다는 눈빛으로 안전벨트를 들어 그의 몸에 탁 채워줬다. “또 제 쪽으로 몸이 쏠리면 어쩌나 해서요. 또... 제 옷 찢으실까 봐요.” 말을 마친 그녀는 자신의 안전벨트도 단단히 채웠다. 절대 풀릴 일 없게. 전도현은 잠시 말없이 입꼬리만 살짝 올렸다. 허리를 더듬은 건 복근도 유혹도 아닌 그저 안전벨트를 채워주기 위해서였던 것. 조금 머쓱했다. 전건우는 아무 말 없이 룸미러를 원래대로 돌렸고 전이안도 조용히 눈을 가리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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