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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그 시각, 문 밖에서 한 여자가 고개를 내밀어 문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문고리는 몇 번 돌려졌지만 결국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제야 그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걸어 보고했다. “소미 언니,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요. 강서윤이 아직 나갈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예요.” 전화기 너머로 강소미의 낮고 날카로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잘했어. 계속 지켜봐.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지 못하게 해.” 강소미는 차갑고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전화를 끊고 그녀는 의자에 기대어 다리를 꼬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번 샹네르 주얼리쇼에서 이름을 날리고 내 자원을 빼앗으려는 거라면 아예 초기에 눌러버려야지.’ ‘강서윤, 내가 있는 한 넌 절대 얼굴을 들 수 없을 거야.’ ‘너 따위가 정시후랑 내기를 한다고? 정말 거만하기 짝이 없네. 오늘 너는 집 밖에 한 발자국도 못 나가. 이건 네가 질 수밖에 없는 내기야. 악플이 쏟아질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네.’ 강소미는 그 상황을 즐기는 듯 눈앞에 펼쳐질 승리를 상상하며 소름 돋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핸드폰 화면에 카톡 친구 추가 알림이 떴다. 가족 채팅방으로부터 그녀를 추가한 것이었다.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은 검은 화면, 닉네임은 ‘강 대표’. ‘누구지? 강씨 가문에 속한 친척인가?’ 강소미는 의아한 마음에 친구 추가를 수락했다. 그 순간, 메시지를 보내기도 전에 상대방이 이미 음성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녀는 그 음성 메시지를 클릭해 재생했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소미 언니,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요. 강서윤이 아직 나갈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예요.” “잘했어. 계속 지켜봐.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지 못하게 해.”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자신과 비서 주가영의 통화 내용이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 통화 내용을 알고 있는 거지?’ 그때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을 울리며 메시지가 도착했다. 보낸 사람은 ‘강 대표’라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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