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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유지민이 일어나서 휴대폰을 열어보니 한 통의 익명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 이 문자에는 강인혁과 예쁜 여자가 함께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는데 유지민은 그것을 보자마자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특히 비아냥거리며 조롱 적인 문자를 익명으로 보내다니. 이런 졸렬한 수법을 쓰는 사람은 아마 양민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면 누가 매일 광대를 보는 것처럼 그녀와 강인혁의 생활을 지켜보겠는가? 유지민은 입술을 깨물고 맑은 눈동자로 확대된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강인혁은 사진에 찍혔지만 그의 시선은 분명히 그 여자에게 있지 않았다. 그녀는 잠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결국 작전 군사 서윤아에게 사진을 전송했다. 서윤아는 사진을 보고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직접 사람을 찾아가 진위를 확인해 주겠다고 나섰다. 그 순간 서윤아는 유지민을 달래며 말했다. “지민아, 인혁 씨는 그런 사람이 아닐 거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봐.” 유지민은 소파에 기대어 앉아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난 급하지 않아.” 하지만 불과 몇 분 후 서윤아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카톡에 폭발할 것만 같은 이모티콘을 연속으로 보냈다. 서윤아가 메시지를 본 유지민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이때 서윤아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민아, 사진은 합성된 게 아니야. 인혁 씨가 정말 너 몰래 밖에서 바람피우고 있었어.” 서윤아는 성격이 급해서 말도 직설적이었다. 그 말을 듣자 유지민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무언가가 잘려나가는 것 같은 느낌에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쓰라림을 참았다. 서윤아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나도 인혁 씨에게 속았잖아. 역시 좋은 남자는 멸종됐어! 지민아, 넌 이런 적 처음이니까 당황할 수밖에 없을 거야. 내가 지금 집으로 가서 같이 있어 줄까?” 서윤아는 나쁜 남자들을 많이 만나봤다. 첫 번째로 부딪혔을 때는 고통스럽고 슬픔에 잠겼었다. 두 번째로 나쁜 남자를 만났을 때는 히스테리를 부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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