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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장

게다가 혁신적으로 두 가지 입력 모드를 탑재했는데 바로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풀 키보드와 전통적인 9 키 방식이었고 거의 모든 주요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가능했다. 휴대폰이라기보다는 고급 휴대용 컴퓨터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일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심비안은 안드로이드 앞에서 너무나도 무력했다. N97이 출시될 때만 해도, 그 기기는 시대를 이끌어갈 전설적인 스마트폰이 될 줄 알았지만, 결국 그것은 노키아의 마지막 반짝임에 불과했다. 노키아는 충분히 강했고, N97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시대의 물결 속에서 그 또한 무참히 짓밟힐 수밖에 없었다. 세상은 원래 그런 법이다. 마치 코닥처럼, 파산하고 재편성되기 전까지 세계 최고의 필름 회사였지만, 결국 그들을 무너뜨린 것은 더 나은 경쟁 제품이 아니라 디지털카메라의 차원이 다른 혁신이었다. 성신우가 자기 휴대폰을 놀지 않자 왕천우는 제대로 허세를 부리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해했다. 그는 생각하다가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냈다. 지금 시대의 학생들의 허세는 참 단순했다. 누가 좋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누가 좋은 노트북을 갖고 있으면 숙소에서 제일 멋있는 사람이었다. 왕천우는 노트북을 놀면서 몰래 성신우를 관찰했다. 성신우가 관심을 가지는 눈빛을 보이자 왕천우는 그제야 마음이 편해졌다. '자식, 관심 없는 척 연기 하려고?' '휴대폰에 관심이 없으면, 노트북은 어떠냐.' '아직 큰 건 내놓지도 않았어.' 그의 나이키 가방 안에는 소니가 작년에 발매한 PSP3000이 들어있었다. 왕천우는 성신우가 자기한테 그렇게 말할 줄 생각도 못 했다. "천우야, 너 미쳤어? 1학년은 인터넷 연결 안 된다잖아, 입학 안내서에 분명 쓰여 있었는데 노트북 왜 가져온 거야?" "음... 그게, 인터넷은 안 되지만, 오프라인 게임 정도는 할 수 있잖아." "게임하고 싶으면 피시방에 가면 되잖아. 그 노트북으로 30분도 안 돼서 뚜껑이 아주 뜨거워질 거야." 지금 시대에 노트북은 확실히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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