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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두 사람의 결혼 생활 중 이사라가 진태현을 진정한 남자라고 여겼던 건 단 한 번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통을 주는 방식이 달랐다. 이사라는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쏟았다. “진태현, 나 팔이 부러질 것 같아. 얼른 놔! 팔이 부러진다고. 이거 안 놔? 엉엉. 진태현, 이렇게 부탁할게. 제발 놔줘!” 견디다 못한 이사라는 마침내 사정하기 시작했다. 진태현의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과 잔인함이 동시에 보였다. 진태현은 잔인한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사라가 야수와 같은 그의 본능을 자극했다. 과거에 있었던 배신이 머릿속을 스치자 진태현은 이사라를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너 같은 여자에게는 신체적 고통을 주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이제야 아픈 걸 알겠어? 소정 씨의 목을 조를 때는 아프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이설아는 눈앞에 있는 진태현의 모습에 겁이 나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태현 씨. 태현 씨?” 이설아의 말에 진태현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에 있던 핏기가 사라졌고 뒤죽박죽이 되었던 머리가 한순간에 차분히 정리된 것 같았다. 팔을 꽉 잡혀 고통스러운 얼굴을 한 이사라를 보며 진태현은 깜짝 놀랐다. 이대로 이사라의 팔을 부러뜨리는 건 너무 잔인했다. 열기기 식은 진태현은 한숨을 쉬며 이사라의 팔을 놓았다. 그리고 경고를 덧붙였다. “앞으로 너 혼자서 이 무인도에서 살아가. 이건 네가 소정 씨를 죽이려 한 벌이야.” 이사라가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진태현은 몰랐다. 하지만 이사라와 함께 있으면 분명 윤소정, 이설아, 주원영에게 분명 위험이 또 닥칠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건 이사라가 자초한 일이라 누구를 원망하면 안 되었다. 진태현은 이설아의 캠프 방향을 바라보며 물었다. “캠프에 중요한 물건이 더 있어요?” 윤소정은 비록 평소에는 차분하고 침착했지만 아까 이사라에게 목을 졸린 후로는 무서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녀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두려움에 떨었고 방금 있는 힘껏 몸부림을 쳐서 그런지 옷이 찢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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