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장
손에 양씨 가문과 문기한이 있는 한, 문유안은 양연수가 무슨 짓을 하든 딱히 두렵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문기한은 그녀의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정지연의 목적이었다.
정지연은 문유안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고집불통에 의심이 않아 곧바로 대답을 하지 않는 것 역시도 그녀의 예상대로였다.
사실 정지연이 가장 바라는 것은 양연수의 인신 자유였다. 문유안이 의심을 하든 말든,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
문유안은 의심을 거두지 않은 채 안서순과 문유설과 이 일에 대해 토론했다.
“뭐라고? 200억? 200억을 기부해? 미친 거 아니야? 걔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짓을 하니? 우리 문씨 가문에서 언제 걔한테 그런 자격을 줬어?”
안서순은 A대에 200억을 기부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펄쩍 뛰었다.
문유설도 이를 악물며 속으로 양연수를 망할년이라고 욕했다.
그녀가 서진하에게 A대에 60억을 기부하겠다고 했을 때, A대는 받아들이기는커녕 아예 공지를 올려 정지연의 편을 들어주었었는데, 지금 양연수는 A대에 200억을 기부하고 있었다!
더 짜증이 나는 건 A대가 무려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 일로 만약 기사라도 나거나 인터넷에 폭로라도 되면 대체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란 말인가?
더 화가 나는 건은 무려 문씨 가문의 이름으로 기부한 것이라 도무지 반박할 여지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문씨 가문에게 있어서는 체면을 살리는 일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저 두 모녀는 정말 자신과는 상극이었다!
전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유설은 속으로 분노에 찬 욕설을 줄줄이 내뱉었다.
방금 전에 제니가 또 그녀에게 전화를 했었다.
그녀는 벌써 3개의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엠버서더 자격과 대본 2개를 잃었다!
그 기회는 앞으로 국제적으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다 그 망할 년과 정지연 때문에 완전히 망가져버렸으니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비록 모델 출신으로 인맥도 조건도 있지만 정말로 연예계, 브라운관쪽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