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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장

바로 물리학 교재였다. 지금 수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무려 양손잡이인 듯했다. 양손의 글씨체 차이는 꽤 컸지만 모두 예쁘고 독특한 필체였다. 정지연은 일을 할 때면 집중력이 대단해 주민환이 옆에 서서 한참을 보고 있는데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다 어깨에 무게감이 느껴지더니 몸에서 느껴지던 냉기가 차단되며 옅은 온기가 등 뒤에서 전해졌다. 그제야 정지연은 살짝 고개를 돌렸다. 자신의 어깨위로 정장 겉옷이 걸쳐졌다. 그녀는 얼른 고개를 들었다. 시야 속으로 주민환의 세련되고 냉랭한 얼굴이었다. “밤엔 추워요. 걸치고 있어요, 감기 걸릴라.” 낮은 목소리에는 옅은 관심이 들어 있었지만 말투는 단호햇다. 여전히 조금 붉은 정지연의 두 눈에 옅은 물빛이 어렸다. 다음 순간,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고마워요, 주민환 씨.” “네.” 그녀의 옆에 앉은 주민환은 실수로 옆에 있던 서류 가방을 툭 쳤다. 서류 가방이 기울며 안에 있던 물건들이 촤라락 쏟아졌다…. 주민환은 곧바로 허리를 숙여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그의 눈에 과학기술원의 위촉장과 연구소의 S급 연구원증이 보였다…. 이런 급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그들 같은 대기업에서 억만금을 쏟더라도 스카우트하기 힘든 사람이었다. 자신의 아내가… 무려 거물급의 과학자였다니? 정지연이 그저 뛰어난 실력의 물리학 교수라고만 생각했던 주민환은 여자의 신분이 이토록 대단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과학기술원의 사람이라니, 그것도 S급 연구원! 어쩐지 김성민이 그녀를 그토록 칭찬하며 건네는 말들에 존경과 흡족이 가득하다 했더니, 이 여자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을 줄이야? 주민환이 침묵하고 있을 때, 가늘고 긴 손이 별안간 나타나더니 조용히 연구원증을 주웠다. “미안해요.” 조용히 말한 주민환은 얼른 정리했다. “괜찮아요.” 정지연은 링거를 맞고 있었던 탓에 연구원증을 서류 가방에 넣는 수밖에 없었다. 주민환은 위촉장을 서류 가방에 넣었다. “경찰측에서 심문을 했는데, 문유설의 팬이 난동을 부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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