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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강서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가 그제야 혼인신고를 했으니 결혼반지를 끼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지가 있으면 술자리에서 술을 권하는 것을 피할 수도 있고 자신을 더욱 예쁘게 꾸밀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너무 급하게 출장 오는 바람에 깜빡하고 말았다. 아까 그 사람이 두 사람이 부부인 것을 알아보지 못한 것도 이유가 있었다. “네. 지금요.” 이세빈은 계산하고 바로 일어섰다. 행동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강서우도 일어나 이세빈과 함께 근처의 가장 큰 다이아몬드 가게로 향했다. 가게 안에 다이아몬드들이 화려하게 진열되어 있어 강서우는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아무거나 고르려던 찰나, 이세빈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가게에서 제일 괜찮은 거로 주세요.” ‘공식적인 결혼반지도 아닌데 그렇게 좋은 게 필요할까?’ 강서우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점원은 이미 가장 좋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져왔다. 몇십억 원짜리 가격에 강서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때 이세빈이 물었다. “이것보다 더 좋은 거 있을까요?” “더 좋은 거요?” 점원은 약간 놀라더니 재빨리 말했다. “다음 달에 경매가 있는데 보기 드문 블루 다이아몬드가 나올 예정이에요. 고객님께서 필요하시다면 경매받아서 저희 가게로 가져오시면 다이아몬드 반지 목걸이로 가공해 드릴 수 있어요.” 강서우의 인테리어도 마침 블루였다. 이세빈은 고개를 기울이며 강서우가 진지하게 듣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물었다. “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어때요?” “괜찮아요...” 강서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세빈은 이미 그녀에게 반지를 끼워주었다. “일단 대충 이거로 하고 다음 달에 블루 다이아몬드 반지를 낙찰받아서 다시 맞춤 제작해 드릴게요.” ‘몇십억 원짜리를 대충 끼라고? 이씨 집안의 재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네.’ 솔직히 강서우는 이 반지가 꽤 마음에 들었다. “고마워요.” “서우 씨가 마음에 든다면 됐어요.” 이세빈은 카드를 점원에게 건네면서 강서우의 손이 더욱 하얗게 돋보이게 하는 빨간 다이아몬드 반지를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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