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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회의 중 이세빈은 강서우가 이미 사무실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중간에 그녀를 보러 나왔다. 그런데 그녀가 두 사람의 사진을 보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이세빈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지며 재빨리 문을 닫았다. “혼인신고 할 때 찍은 사진을 무척 집중해서 보네요.” “그냥 보는 거예요.” 딱 들킨 강서우가 멋쩍게 웃자 이세빈의 눈동자는 더욱 짙어졌다. 남자가 가죽 구두로 푹신한 카펫을 밟으며 망설임 없이 강서우에게 걸어갔다. “왜 왔어요?” 강서우는 테이블에 놓인 선물 상자를 가리켰다. “강성 그룹 대신 이세빈 씨를 회유하러 왔어요.” 이세빈은 마치 그녀의 목적을 예견한 듯 피식 웃었다. “그러면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요?” 강서우는 뇌물과 저녁 식사가 무슨 상관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일 때문에 바쁘지 않아요?” 이세빈은 손가락 마디로 그녀 앞에 놓인 책상을 두드리며 귀띔했다. “그러면 밥도 안 먹고 사무실에서 회유할 생각이었어요?” 똑똑. “삼촌!” 이석민이 서류를 들고 재빨리 뛰어 들어왔다. “이분은?” 들어오자마자 그는 이세빈의 눈에 띄는 뒷모습에 시선이 이끌렸다. 그 소리에 강서우는 뒤돌아보며 그의 시선을 마주했다. 대놓고 불쾌한 눈빛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를 불편함이 느껴졌다. 위압감이 가득한 이세빈의 목소리가 한층 무겁게 들렸다. “네 숙모.” “강씨 가문에서 오신 분?” 이석민의 눈은 놀라움과 아쉬움으로 번쩍였다. 조금 전 강서우가 이세빈과 문석천을 등에 업고 동생의 체면을 한껏 짓밟은 채 위층으로 올라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예쁘고 귀여운 강채윤을 데리고 놀 생각이었던 이석민은 남에게 짓밟히는 여자보다 능력 있는 여자가 더 좋았다. “인사.” 이세빈이 어떤 사람인데 이석민의 탐욕스러운 눈빛을 못 알아챌 리 없었다. 놀란 이석민이 정신을 차리며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마지못해 인사를 건넸다. “숙모 안녕하세요.” 이세빈이 바로 문석천을 불렀다. “남은 회의는 내일로 미루고 차 준비하라고 해.” “네.” 문석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모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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