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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여기가 정말 도둑 소굴이라면 예쁜 아가씨 둘이서 무사히 나갔겠어요?” 경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전서희의 말에 그녀들을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단정 지은 듯했다. 도시 한 복판에서 도둑 소굴 얘기라니 말이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경비는 그녀들을 직접 밖으로 쫓으려 했다. 전서희는 몸을 피하려고 움츠렸지만, 강서우는 주저하지 않고 한 발 앞으로 나서서 전서희를 등 뒤에 숨겼다. “제가 강성 그룹에서 파견한 책임자예요.” “그쪽이?” 경비는 헛웃음을 지었다. “우리 영미 그룹 윗분들은 다 모피 코트 걸치고 다녀요!” 강서우는 이마에 핏줄이 살짝 올라왔다. 생전 어머니가 애써 일으킨 회사가 이 꼴이라니 화가 치밀었다. 그녀는 경비를 밀어 내고 다시 데스크로 돌아가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그럼 그 모피 두른 분 지금 당장 내려오라 하세요.” “당신이 뭔데요!” 데스크 직원이 또다시 눈을 흘기자, 강서우는 비웃듯 입꼬리를 올리고 지갑에서 사원증을 꺼냈다. “저는 강성 그룹 부사장이자, 그쪽 상사 집안 딸이에요. 모피를 입었든 말든 제 손 아래서 굴러야 한다는 말이죠. 딱 10분 줄 테니 그 사람들 데려와요.” 그 말을 남기고, 강서우는 전서희와 함께 대기 구역으로 갔다. “10분 안에 아무도 안 오면 당신들부터 잘릴 줄 알아요.’ “!” 데스크 직원은 놀라며 사원증을 확인하고 급히 전화를 돌렸다. 경비도 식은땀을 흘리며 뛰어와 연신 죄송하다면서 따뜻한 물까지 가져다줬다. “못 알아뵙고 실수했어요.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저는 위로 노부모가 있고, 아래로는 어린 자식도...” “한마디 더 하면 지금 잘라버릴 거예요.’ 강서우는 시선을 주지도 않고 답했다. 경비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전서희는 멍하니 그런 광경을 지켜봤다. ‘수진이 친구 말만 빠른 줄 알았는데 완전 카리스마 있잖아... 여기가 도둑 소굴이라면, 서우 씨가 보스인가!?’ 곧 영미 그룹 대표인 심서영이 핵심 임원들을 끌고 황급히 내려왔다. 그녀는 다소 통통한 체형에 동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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