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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띵’ 소리와 함께 전자레인지에 데운 갈비가 완성되었다. 강도하는 고개를 숙인 채 한입 먹고선 눈시울이 점점 붉어졌고 곧이어 눈물방울이 툭툭 테이블에 떨어졌다. 비로소 엄마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믿어졌다. ... 다음날, 강로이는 짙은 다크서클과 함께 눈을 떴다. 어젯밤 일찍 누웠음에도 연회에서 일어난 일들이 생각나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겨우 잠이 들려고 할 때쯤 핸드폰이 울렸고 그 바람에 졸음이 사라졌다. 확인해 보니 어젯밤 사라졌던 오현주의 문자였다. [로이야, 엄마 돌아왔다며? 언제 돌아온 거야?] 그 문자를 확인한 강로이는 또다시 분노가 치밀었다. 다른 내용이면 모를까 하필 ‘엄마’라는 두 글자가 눈에 들어와 씩씩거리며 답장했다. [엄마 아니라고요. 잘 거니까 연락하지 마세요.] 답장을 보낸 후 강로이는 핸드폰을 꺼버렸다. 오현주는 엄마의 존재를 부인하는 강로이가 이해되지 않아 다시 문자를 보냈지만 그 어떤 답도 받지 못했다. 하여 연회에 참석한 지인에게 물었고 마침내 사람들 모두 임유나를 강시후의 새로운 여자 친구로 생각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현주는 의구심이 들었다. ‘솔직히 임유나인 게 말이 안 되잖아. 15년 전이랑 똑같은 모습인데?’ 오현주는 현장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게 아니라 부랴부랴 도망친 자신을 원망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오현주는 다음날 일찍 집으로 찾아갔다. 그녀는 자신이 본 사람이 임유나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쌓인 오해를 한시라도 빨리 풀고 싶었다. 5일 이내에 수속을 마치지 못한다면 회사는 큰 손실을 볼 것이고 상당한 금액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오현주에게는 강시후의 인맥이 필요했다. 그러나 현실은 강씨 가문의 본가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처지다. 예전에는 예약 없이 집사를 따라 별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제는 집사의 손에 의해 가로막혔다. “죄송하지만 오늘은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예의를 차렸지만 속으로는 언제 찾아와도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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