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2화
건봉은 곧 일행을 데리고 궁전을 떠나 검왕종 쪽으로 날아갔다.
그러다 좀 멀리 날아간 후 대장로가 갑자기 앞으로 나와 물었다.
“종주님, 아까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들을 설득하려 했던 겁니까? 수호 연맹 쪽 6대 대종문 전부 체면을 무엇보다 더 중히 여긴다는 걸 모르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지금 그들 밑에 있는 작은 종문이 전멸된 게 그들은 충분히 체면이 구겨졌다고 생각하고 있을 텐데, 이대로 넘어갈 리가 없잖아요.”
둘째 장로도 날아와 말했다.
“그래요, 종주님. 자칫하여 그들의 심기를 잘못 건드리게 되면 앞으로 종주님한테 편견을 품을지도 몰라요. 저희 그냥 사실을 알려주기만 하면 돼요,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죠.”
이에 건봉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입을 열었다.
“두 분이 잘 모르나 본데, 도범이라는 녀석 엄청 강해요. 이번에 대종문 쪽에서 그 녀석을 단번에 제거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만, 제거하지도 못한 채 그 녀석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려 버리게 되면 우리 쪽이 나중에 아주 크게 다칠 겁니다.”
“그럴 리가요? 대종문에 진혼경 9품의 강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설마 그 녀석을 두려워하겠어요?”
대장로는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드러냈다. 그는 심지어 천급 7품밖에 안 되는 도범을 두려워하는 건봉이 너무 담이 작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허허, 대종문에 진혼경 9품의 강자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들의 수련 경지와 전투력은 대체로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아요.”
건봉이 다시 허허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도범 그 녀석은 달라요. 그 녀석에게 1,2년 정도의 시간만 주면 그는 끊임없이 더 높은 경지로 돌파할 거고, 나중에 진짜 진혼경 6품이나 7품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 모두 그를 상대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다 진혼경 9품에 돌파하게 되면 그 결과는 더 상상할 수도 없을 거고요.”
이에 둘째 장로는 여전히 전혀 개의치 않은 듯 웃으며 말했다.
“저는 아무래도 종주님이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그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을 과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