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2화
“맞아요, 마 종주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어요. 우리만 믿고 있는 세력들을 실망하게 해서는 안 되죠!”
다른 종문의 장로도 바로 일어나서 말했다.
“우린 무조건 나서서 태도를 보야야 합니다. 게다가 우리 수호 연맹 쪽엔 종문이 여섯 개고 반연맹 쪽엔 다섯 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실력이 우리보다 못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종속되어 있는 세력도 우리보다 적어요. 우린 절대 이렇게 당해서는 안 된다고요!”
“맞아요. 벙어리 마냥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죠. 젠장, 이건 반드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요!”
다른 종문의 종주도 덩달아 일어서며 제의했다.
“그들이 감히 우리 쪽 종문 하나를 멸망시켰으니 우린 그들 쪽 종문 두 곳을 밀어버리자고요! 젠장, 그렇게 많이 들어온 것도 모자라 20여만 명이나 살아있다니. 우리 그들 쪽 종문 두 곳을 밀어버리면 비슷하게 20만 명 되는 거 아닌가요? 하하, 이건 괜찮잖아요?”
그런데 이때 한 백발의 노인이 잠시 생각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60여만 명이 들어왔는데 20여만 명만 살아남은 거면 꽤 많이 죽었죠. 복수엔 끝이 없습니다. 왕건봉도 그만 두자고 건의한 이상, 나도 그의 뜻대로 반연맹 쪽 세력을 찾아가 손해 청구만 간단하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용 종주가 듣더니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혈사종은 처음부터 청운종에 종속되어 있는 세력이었으니, 혈사종이 사라진 지금 기타 종문은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지만 그는 엄청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홍 종주, 진짜 나이가 들수록 담이 작아지네요. 편안한 세월이 길어지니까 싸우는 게 많이 두려운가 보죠? 지금 우리가 반연맹보다 더 강하다는 걸 다 알고 있는데, 홍 종주는 오히려 복수하는 걸 포기하겠다니요? 허, 진짜 이젠 쫄보가 다 된 것 같네요.”
용 종주의 말에 여러 노인이 덩달아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때 한 노인이 홍 종주를 향해 말했다.
“여러분, 먼저 조용히 해주세요. 난 홍 종주의 사람됨을 잘 알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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