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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8장

신이서와 송서림은 밤새 뜨거운 사랑을 나누느라 아침에 두 사람은 다 지각하고 말았다. 송서림은 어차피 회사의 대표라 지각해도 괜찮았지만 신이서는 그저 평범한 직원일 뿐이었다. 신이서가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방유리는 이미 회의를 시작하고 있었다. 신이서는 허둥지둥 물건을 챙겨 회의실 문을 두드렸다. “죄송합니다. 제가...” “괜찮아요. 앉으세요.” 방유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음엔 주의해 주세요.” “네.” 갑작스러운 부드러운 태도에 신이서는 당황스러웠지만 자신이 잘못했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었다. 신이서가 자리에 앉은 후 회의가 이어졌다. 방유리의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내용은 간결하고 명확했다. 그녀는 정말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늘 직원들에게 화를 내기만 하던 장 과장과 비교하면 방유리는 훨씬 나았다. 회의가 끝날 무렵 방유리는 신이서를 보며 말했다. “신이서 씨, 다음부터는 단톡방 공지 사항 확인 잘해주세요. 다시는 늦지 않도록해요.” “네.” 신이서는 살짝 당황했지만 뭐라 반박할 수도 없었다. 자리로 돌아오자 몇몇 동료들이 그녀에게 다가와 앞으로는 절대 늦지 말라며 조언했다. “방 과장님한테 이런 건 예의가 아니야.” 신이서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점심시간에 도혜지가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이서 언니, 방 과장님이 언니를 기다리느라 15분이나 늦게 회의를 시작했어요. 어느 회사 과장이 직원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겠어요?” “정말요? 전 전혀 몰랐어요.” 신이서는 휴대전화를 꺼내 메시지를 확인했다. “공지 못 받았는데요.” 도혜지는 신이서의 휴대전화를 살펴보더니 의아해했다. “방 과장님이 우리한테 단체로 문자 보냈는데 혹시 실수로 언니한테는 안 보낸 건가요?” “그런가 봐요.” 그런데 그게 정말 단순한 실수였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 도혜지는 신이서의 표정을 보며 무언가를 눈치채고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이서 언니,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니에요?” 신이서는 오해를 피하고자 방유리와의 관계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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