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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절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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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6화

그때, 취혼관에서 쇠사슬이 번개처럼 튕겨 나와 임청의 발목을 단단히 묶었다. 쿵쿵쿵! 임청은 손을 피 칼로 바꾸어 쇠사슬을 베려 했지만, 낡은 쇠사슬은 도저히 잘리지 않았다. 쿵! 쇠사슬이 흔들리며 임청을 강하게 땅으로 내던졌다. 모두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때, 취혼관의 뚜껑이 열리며 안에서 부처님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음침한 관 속에서 부처님의 음성이 나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무도 이런 일은 본 적이 없었다. 더욱 기이한 것은 그때 관 속에서 금빛이 번쩍이며 한 스님이 하늘로 솟구쳐 나왔다. 임건우는 스님을 보고 즉시 기억해냈다. 그 스님이 바로 지장왕의 기억 속에서 가나절에서의 대전 중 곁에 있었던 호랑이 나한이었다! 호랑이 나한이가 취혼관에 갇혀 있었던 것이고 죽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지장왕이 자신에게 보낸 것이었다. 이건 너무 과장됐다. 임청은 그때 땅에서 일어났지만, 발에 묶인 쇠사슬을 벗어날 수 없자 고함쳤다. “저놈을 죽여! 저 스님을 죽여!” 동도의 신사 10명의 신주가 즉시 호랑이 나한에게 달려들었다. “남무, 아미타불!” 호랑이 나한이가 입을 열어 부처님의 이름을 외쳤다. 호랑이 나한은 공중에 떠 있으며 말없이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움직이지 않는 명왕처럼. 10명의 신주가 호랑이 나한에게 합동 공격을 가했지만, 전혀 상처를 입힐 수 없었다. 다음 순간, 호랑이 나한의 눈이 열렸다. 그 안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즉시 살의가 치솟고 전투 의지가 충만해졌다. 쿵! 호랑이 나한은 한 주의 몸에 주먹을 날렸다. 순간, 그 주는 터져버리고 피안개로 변하며 영혼이 취혼관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용승철을 끝까지 몰아붙였던 신주들이 호랑이 나한의 손에서는 한 방에 쓰러졌다. 쿵쿵쿵, 쿵쿵쿵! 신주들이 연이어 터져 나갔다. 마지막으로 문재혁이 강한 일격을 날렸다. 동쪽에서 오는 검 한 방. 호랑이 나한은 여전히 주먹을 날렸다. 주먹이 검날과 충돌했다. 칼착! 피검이 산산이 조각났고 문재혁은 영혼이 탈출하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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