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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장

꼭두각시!? 꼭두각시 인형!? 하현은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하게 말했지만 하민석의 귀에는 마치 마른 땅에 천둥이 치는 것과 같았다. 이때 하민석은 자기도 모르게 할머니를 곁눈질로 보았다. 그제서야 그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하현, 이쯤 했으니 궤변은 그만 늘어 놔!” “할머니께서 당시에 너를 선택한 건 너의 영광이었잖아. 근데 네가 오히려 거듭 할머니를 거역하다니!” “그러니까 뒤탈이 생기는 거야!” “이 모든 건 네가 자초한 일이지 할머니를 탓할 수 없어!”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무릎 꿇고 사과하는 일이야!” “사과?” 하현은 웃었다. “내가 왜 사과를 해야 돼?” “하민석, 너 정말 바보인 거야? 아니면 바보인 척을 하는 거야?” “이 지경이 됐는데도 너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 “이 늙은이가 정말 너를 좋게 생각했다면 너는 지금 하 세자가 되었어야 돼. 결코 하씨 대문호의 우두머리로 있을 수만은 없어!” “하씨 대문호를 만든 건 내 전철을 밟을까 봐 두려워서 그랬던 걸 거야.” “그래서 그 쌍둥이랑 이 여자랑 싸우게 한 것뿐이야!” “너희들이 더 심하게 싸울수록 할머니의 권력과 지위는 더 확고해 질 테니까!” “내 말 맞지?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할머니가!” 하현은 입가에 웃음이 가득했지만 눈매는 차갑기 그지 없었다. 이일해는 두 손으로 용머리 지팡이를 짚고 하현을 잠시 위아래로 훑어 본 후에야 차갑게 말했다. “3년 동안 못 본 사이 다른 재주는 안 늘었는데 이가 날카로워지고 말솜씨가 많이 늘었구나!” “너 같은 버려진 자식한테는 변박할 가치도 없어. 태규야, 나는 그를 보고 싶지가 않다.” 하태규는 천천히 일어나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할머니 걱정 마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이해했습니다.” 그런 뒤 하태규가 가볍게 손뼉을 쳤다. “이전의 하 세자를 길바닥으로 내 보내. 나는 그가 서 있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싶지가 않아!” 하태규의 명령에 따라 하씨 가문의 호위병들이 구석에서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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