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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장

당인준은 웃으며 말했다.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확실히 저는 아닙니다……” “그럼 다른 사람 누구요?” “도대체 누구를 말씀 하시는 건지, 아니면 군단장님이 지목을 해주세요!” 하태규가 입을 열었다. “아! 그 분이 스스로 일어서지 않으시면, 저는 감히 그 분의 이름을 말 할 수가 없어요.” 당인준은 신비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분은 지금 이미 이곳에 와 계십니다. 저는 이미 그 분을 뵀습니다!” “뭐요!? 여기서 군단장님보다 높으신 분이 있다고요?” “군단장님의 신분으로도 감히 누구신지 말할 수 없다고요?” 순간 장내는 대 혼돈 속에 빠지게 되었다. 룸 안에 있던 할머니도 참지 못하고 창문 틈으로 밖을 내다 보았다. 그녀도 도대체 어떤 큰 인물이 남원에 왔는지 알고 싶었다. 설마 연경에서 귀인이 오셨나? “군단장님, 늙은이가 실례를 무릎 쓰고 여쭙겠습니다. 그 분이 어떤 분이십니까?” 룸에서 할머니가 입을 열었다. 노인의 목소리는 노쇠했지만 모두를 제압했다. 하씨 가문의 할머니는 하씨 가문을 수십 년 동안 지켜 오면서 벌써 백세가 다 되었다. 할머니 같은 사람은 수 많은 풍파를 겪어왔기에 살아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당인준도 감히 함부로 대할 수 없기에 이때 그는 그 방향으로 깍듯이 인사를 하며 말했다. “어르신께 말씀 드리자면, 이 분은 군단의 신화이자,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뭐!?” “군단의 신화?” “설마 당도대를 창설한 그 사람인가?” “헉______” 사방팔방에서 놀라 숨이 멎는 소리들이 들렸다. 당인준 같은 거물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어떤 신분, 어떤 지위를 가져야 하는 걸까? 지금 하태규와 하민석, 하은수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렇게 중요한 사람이 생신 잔치에 왔는데 하씨 집안 사람들이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단 말인가? 이건 너무 두렵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만에 하나라도 당인준이 입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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