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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장

할머니의 생신 잔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손님들이 차례로 자리에 앉았다. 할머니는 특별히 단독 룸에 앉아 계셨는데 고귀하고 신비로워 보였다. 그리고 게스트들은 회의장 안에 자기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설은아가 받은 초대장은 맨 앞쪽 자리는 아니었고, 가운데 뒤쪽 자리였다. 하현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 설유아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 안수정과 구지성은 가운데 앞자리였다. 맨 앞자리는 거물급 인사들이 앉는 자리였다.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러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관청, 길바닥, 군단, 상업계 사람들이 전부 모여 있었고, 각 사람들은 전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씨 가문의 인맥과 영향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남의 하늘이라는 것은 말뿐이 아니었다. 맨 앞자리는 모두 비어있었다. 가장 중요한 귀빈들만 앉을 수 있었다. 이런 거물들은 당연히 맨 마지막에 입장해야 한다. 곧 대 스타 양지수, 채곤 등의 사람들도 무대에 올라 훈훈한 공연을 선보였다. 생신 잔치 현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이어 하태규는 직접 무대에 올라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하씨 가문 할머니의 백세 생신 잔치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머니께서는 떠들썩 한 것을 좋아하시지만, 연세가 많으셔서 바람을 맞으면 안되기에 오시지는 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머니를 대신해 여기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여러분 오늘 식사 맛있게 하세요!” 이어 하태규는 계속해서 말했다. “다음으로 이번 생신 잔치에 저희가 초대한 최고 거물급 인사들의 입장이 있겠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 저 하태규의 절친한 친구들입니다. 지금 모시겠습니다……” “구씨 가문, 구현준! “장씨 가문, 장백훈! “강남 공문수! “남원 양정국!” “……” 하태규가 이 거물급 인물들을 하나씩 불렀을 때 온 장내가 진동을 했다! 하씨 가문의 인맥은 정말 놀랍다! 이 사람들은 너무 유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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