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6장
”퍽퍽퍽!”
주위에 있던 사내들이 일제히 술병을 들고 하구봉을 향해 덤벼들었다.
하구봉은 몇 번을 간신히 막아냈지만 결국 술병에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
“퍽!”
선두에 있던 남자가 직접 골프채를 들고 하구봉의 등을 강타한 것이다.
하구봉은 ‘악'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한 모금 내뿜고 그대로 주저앉아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만! 그만!”
강옥연이 머리가 헝클어진 채 포효했다.
“당신들 이렇게 함부로 하다가 나중에 후회할 거야!”
“퍽!”
앞에 있던 남자가 강옥연의 얼굴에 뺨을 한 대 갈겼다.
“후회?”
“당신들을 이대로 두는 게 더 후회될 거 같은데!”
“똑똑히 들어! 당신네 대하인들은 우리 페낭에선 아무것도 아니야!”
“돈푼깨나 있다고 우리 페낭에 와서 위세 좀 부려도 된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어림도 없어!”
“게다가 뭐? 여수혁이 여기 와서 같이 건배를 하라고?”
“우리 형님을 엿 먹이려는 거지? 그래서 우리 형님이 일찌감치 말했던 거야. 대하인들이 찾아오면 볼 것도 없이 밟아 주라고!”
“쳐! 어서 죽여버려!”
이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 있던 수십 명의 사내들이 음흉하게 웃으며 악랄하게 움직였다.
강옥연도 예외일 수 없었다.
그녀는 수차례 뺨을 맞았을 뿐만 아니라 옷이 찢어져 살갗이 그대로 드러나 버렸다.
몇몇 사내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강옥연의 옷을 마구 벗기려고 했다.
피를 토하던 하구봉은 몸을 던져 이 사내들을 밀어내고 강옥연의 앞을 가로막았다.
“당신들! 여기서 손 떼지 않으면 나중에 분명 후회하게 될 거야!”
하구봉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이렇게 억울하고 분한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속이 터질 것 같았다.
“후회?”
선두에 선 남자는 서늘한 미소를 잠시 보이다가 차가운 얼굴빛으로 말했다.
“내가 이 바닥에 오래 살면서도 후회란 게 뭔지 모르고 산 사람이야!”
“게다가 우리 여수혁 형님 뒤에 누가 있는지 당신들 모르지?”
“페낭 무맹, 남양 무맹이 우리 형님을 지지하고 있어!”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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