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5화
‘도대체 임동현의 일을 희월과 아이들에게 알려야 할까, 알리지 말아야 할까?’
공찬영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지 않아도 이 계집애들은 요즘 하루 종일 임동현의 소식이 있는지 묻고 있는데... 뜻밖에도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될 줄이야!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임동현을 많이 걱정할 텐데... 하지만 알려주지 않아도 조만간 알게 되지 않을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동현이라는 이름은 반드시 성원계 전체에 퍼질 것이다. 모든 사람의 안줏거리가 되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급될 것이다. 어린 나이에 돈과 권력이 있는 장씨 가문과 같은 대가문의 지명수배 대상이 되다니! 보통의 청년이라면 절대로 할수 없을 일이었다.
장씨 가문이 지명 수배령을 내렸다는 것은 그들도 임동현을 찾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장씨 가문이 최선을 다한 수사에서 벗어나, 장씨 가문이 어쩔 수 없이 지명 수배령을 내리고, 모든 사람이 함께 임동현을 찾아 나설 것을 호소하게 한 것만 놓고 봐도 임동현이란 녀석은 확실히 대단한 데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장씨 가문의 수배령이 거둬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임동현은 장씨 가문에게 잡히지 않았고 안전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공찬영은 수배령이 계속되게 놔뒀다가는 칠색유리종도 내에서도 분명 임동현에 대해 논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칠색유리종 종내에 임동현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으로는 칠선녀와 관리자 한 명이 더 있었다. 그러니 사전에 칠선녀와 관리자를 불러들여 임동현이 칠색유리종에 왔었던 일을 절대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제대로 입단속 시켜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 장씨 가문에서 만약 임동현과 황보희월 등 여자들과의 관계를 알게 된다면, 분명히 그녀들을 인질로 삼고 임동현을 협박할 것이다.
비록 황보희월 등이 종주인 공찬영의 제자라고 하지만 만약 장씨 가문이 진성급 창시자를 보내 그녀들을 데려가려고 하고, 그에 해당하는 대가를 치를 의향이 있다고 한다면 태상 장로들도 동의할 것이었다. 그래서 공찬영은 모든 가능성의 싹을 잘라버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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