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1화
임동현은 어떻게 운서 등 친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연락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통신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임동현은 통신기를 확인하고 아차 싶었다.
‘어떻게 이 사람을 잊고 있었지?’
천성부의 진한솔은 애초에 임동현과 함께 은하계에서 성원계까지 오게 되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임동현은 진한솔을 좋게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몬스터계에 있을 때도 한 팀이 되어 대적하여 싸운 적이 있었기에 전우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 후로 진한솔은 계속해서 임동현을 천성부에 초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원계에 도착하여 칠색유리종에 들어간 후, 임동현은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 고수를 만나 위협을 당했고, 조력자인 백아름마저 얼음 동굴에 갇히게 되었다. 그러니 임동현은 천성부에 들어가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고 하루빨리 실력을 성왕급으로 끌어올려야만 백아름을 구할 수 있었다. 이것은 임동현에게 있어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나중에 해결해도 될 일들이었다.
공찬영의 말대로라면 얼음 동굴에 오래 있으면 성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임동현은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어질지도 모르니까!
만약 임동현이 잘못 기억하지 않았다면 천성부와 칠색유리종은 아주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임동현은 지금 칠색유리종에 갈 수 없으니, 진한솔에게 부탁해 보려고 했다. 운서 등 친구들에게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만 알려준다면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녀들은 지나친 걱정 끝에 위험을 무릅쓰고 임동현을 찾아 나서지만 않는다면 임동현은 스스로 편안하게 여기서 리치 포인트를 쌓고 진성급을 돌파한 후에 세상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래, 그렇게 해야겠어!’
임동현은 진한솔의 통신기와 연결하려다가 멈칫했다.
임동현은 또 다른 가능성을 떠올렸다. 진한솔은 하필이면 이 중요한 순간에 연락해 온 걸 보면 장씨 가문의 수배령을 본 것이 틀림없었다.
‘진한솔이 이익을 위해 나를 팔아넘기지 않을까?’
곧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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