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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0화

게다가 몰래 조용히 칠색유리종을 벗어나 밖으로 나와 임동현을 찾아오려고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번거로운 일이 될 것이다. 미모가 뛰어나지만 실력이 약한 여자들이 밖으로 나온다면, 무슨 상황이 닥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떡하지?’ 임동현은 시무룩한 얼굴로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임동현은 성원계에 오자마자 칠색유리종에 도착했고, 적응할 시간도 없이 서문도경이라는 놈을 만났다. 그 후 백아름이 벌을 받게 되자, 임동현은 운서 등 친구들에게 통신기를 줄 겨를도 없이 칠색유리종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연락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었다. 임동현의 통신기는 백아름이 그에게 준 것이었다. 하지만 백아름은 지금 얼음 동굴에 갇혀있어 연락이 안 되긴 마찬가지였다. 임동현은 순간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고 그저 운서 등 친구들이 열심히 수련에만 집중해서 수배령을 못 봤으면 하고 바랐다. 하지만 만약 그녀들이 수배령을 보게 된다면 어떡해야 한단 말인가? 임동현은 운서 등 친구들을 두고 도저히 도박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지금까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이루려고 노력한 이유는 모두 운서 그녀들을 위해서였으니까... ‘운서 등 친구들이 사라진다면 임동현이 성왕급 고수가 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겠어? 몰래 칠색유리종에 다녀올까?’ 임동현의 머릿속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장씨 가문이 서부를 이렇게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니, 고차원 공간은 아주 위험할 것이다. 일단 공간을 찢고 나가면 장씨 가문에 들키고 신분이 드러날 가능성이 컸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임동현은 고민에 빠졌다. 만약 그가 지금 진성급 고수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결국 실력이 부족한 탓이었다. 반보성인 경지가 장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를 상대하기엔 여전히 리스크가 컸다. 임동현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힘들어할 때, 성원계 천성 대륙에서. 이곳은 대 세력인 천성부의 대륙이었다. 지금 천성부 소부주인 진한솔은 손에 든 몽타주를 보고 어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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