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0화
성원계의 주요 세력들은 거의 모두 공씨 가문에서 이미 소씨 가문에 손 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화수분 상사라는 열매를 따 먹고 싶었던 것이다.
소씨 가문은 그런 거물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붕괴 직전의 가문이 감히 장씨 가문을 적으로 삼으려 하다니, 죽고 싶은 게 틀림없었다.
게다가 장문원이 장씨 가문 창시자 앞에서 체면을 잃게 만들다니, 이런 사소한 일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창시자는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할까?
분명 그의 능력을 의심할 것이다.
“장 가주님, 저는 이미 화수분 상사의 다른 고객 정보는 다 알려드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임동현의 정보만은 안 됩니다! 제발 저를 난감하게 하지 마세요.”
소정원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응시했다.
장문원의 눈빛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지만 소정원의 눈빛은 정반대로 놀라울 정도로 평온했다.
장문원이 막 거친 말을 쏟아내려는 순간이었다. 옆에서 침묵하고 있던 장훈이 갑자기 입을 열며 물었다.
“소정원, 당신이 소씨 가문을 대표할 수 있겠어?”
“장훈 선배님, 저 소정원은 소씨 가문의 가주는 아니지만 이 문제에서 소씨 가문을 대표할 수 있습니다.”
소정원이 대답했다.
“다시 말해, 당신의 태도가 전체 소씨 가문의 태도를 대표한다는 말인가?”
“맞습니다!”
“좋아! 아주 좋아! 당신들 소씨 가문은 임동현을 옹호하기로 작정한 것 같으니, 당신들이 한통속인지 아닌지 충분히 의심해도 되겠구먼. 장현승의 죽음은 임동현과 떼어놓을 수 없으니, 당신들 소씨 가문도 연루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장훈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그 역시 마음속으로 분노하고 있었다.
자신은 강력한 성인 경지인데, 고작 반보 성인 경지를 제압할 수 없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장훈 선배님, 증거도 없이 아무 말이나 하면 안 돼요. 제가 임동현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가 장현승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는 우리 소씨 가문도 모릅니다. 임동현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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