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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9화

장문원과 장훈 모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장씨 가문의 가주와 성인 경지 창시자가 직접 화수분 상사에 한 청년의 정보를 요청하러 왔다가 소정원에게 거절당할 줄은 누가 알았을까?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소정원의 말은 사실이었다. 고객 정보는 사실 상사의 절대 기밀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상황에 따라 달랐다. 이제 장씨 가문의 두 후계자가 모두 죽었고, 두 사람 모두 서부 지역에서 죽었다. 가문의 가주와 성인 경지 창시자가 직접 찾아왔으니, 소정원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소씨 가문의 혐의를 배제해야 했다. 이렇게 바로 거절하면 소정원은 장씨 가문에게 소씨 가문도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 사소한 문제조차 도와주지 않을까? 소씨 가문에게 이것은 좋은 일이 아니었다. 소정원은 화수분 상사의 총수로서 소씨 가문의 핵심 고위층 중 성인 경지를 제외하면 가주에 버금가는 존재였고, 그런 인물이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리가 없는데도 여전히 그들을 거절했다. 장문원과 장훈은 뭔가 수상한 낌새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소 총수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우리는 단지 한 사람의 정보를 원할 뿐인데 장씨 가문에게 이 정도 체면도 지켜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장문원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장 가주님, 제가 체면을 지켜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정보라면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 그냥 주었겠지만, 임동현은 다릅니다. 그 사람은 장현승과 겨루기 위해 저희 화수분 상사에서 몇천 조 이상의 돈을 썼습니다. 저희 화수분 상사의 가장 존귀한 손님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의 신분도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의 정보를 알려줄 수 없으니 이해해 주세요.” 소정원은 인내심 있게 설명했다. 지금 이 시점에 장씨 가문의 화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그도 장씨 가문과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임동현은 소씨 가문이 수년 동안 바라본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래서 소정원이 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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