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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7화

“장현승, 때로는 너무 자신만만하면 오히려 독이 될 텐데? 항상 겸허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지! 이 중앙신주대륙은 장씨 가문이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 곳이 아니야. 장씨 가문에 그럴만한 자격도 없거니와...” 임동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하하하! 우스갯소리, 정말 대단한 우스갯소리야! 우리 장씨 가문이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없으면, 설마 네놈 마음대로 할 수 있겠어? 이런 무식한 녀석 같으니라고! 임동현, 우리 장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지 알아? 우리 장씨 가문에 대해 네가 뭘 안다고 여기서 함부로 지껄여!” 장현승은 실실 웃으며 비꼬았다. 드디어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모든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게 된 것 같았고 임동현이 이미 자신의 먹잇감이 되어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 장씨 가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건 아니야. 물론 장씨 가문에 관심도 없고.” “좋아, 임동현! 내가 곧 너에게 장씨 가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거야.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워. 넌 이미 독 안에 든 쥐가 되어 꼼짝 못 하고 내 손에 잡힐 거야. 스스로 항복할래? 아니면 내가 손을 쓰길 기다릴래? 오늘 너는 절대 도망칠 수 없어.” 장현승이 임동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임동현을 손에 넣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다. “나는 도망갈 생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꼼짝없이 붙잡힐 생각도 없어.” “그러면 반항이라도 해보겠다는 거야? 아니면 시간을 끌어서 지원병을 기다리려는 건가? 미리 말해둘게. 오늘 아무도 널 구할 수 없어.” “그러면 어디 한번 해봐! 네가 도대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보고 싶으니까! 감히 내 앞에서 이렇게 날뛰다니...” 임동현이 대수롭지 않아 하며 말했다. 반면, 임동현의 반응을 지켜보던 장현승은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직접 이렇게 많은 고수들을 데리고 쫓아왔는데, 임동현은 어떻게 이처럼 여유로운 표정을 지을 수 있지? 당장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잘못을 인정하고,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도 모자랄 판에? 임동현은 여전히 나를 안중에 두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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