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6화
진짜 용이 나타나도 임동현 앞에서는 순순히 고개를 숙여야 한다.
자이언트 구렁이는 세숫대야만큼 큰 눈을 부릅뜨고 임동현을 노려보며 입에서 한기를 내뿜었다.
“후... 후...”
임동현이 숨결을 감추고 있었기 때문에 자이언트 구렁이는 눈앞에 있는 사람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었다.
시간이 1분 1초 지나가던 중, 갑자기 거대한 자이언트 구렁이가 공격을 시작했다. 자이언트 구렁이의 눈에 인간은 그저 맛있는 음식에 불과했다. 그런데 한낱 인간이 감히 자이언트 구렁이의 구역에 침입하다니, 먹잇감이 제 발로 찾아온 것이었다.
자이언트 구렁이는 입을 크게 벌리고 잽싸게 다가와 임동현을 한입에 삼키고 나서 노곤히 낮잠이나 자려고 했다.
그러나 입을 크게 벌리고 돌진하던 거대한 자이언트 구렁이는 임동현이 있는 곳에서 5미터 떨어진 곳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큰 산에 짓눌린 것처럼 움직일 수조차 없을 정도로 큰 괴력에 제압당했다.
펑!
거대한 반동의 힘을 입고 자이언트 구렁이는 다시 산꼭대기로 튕겨 나가 그대로 쓰러졌다.
자이언트 구렁이의 눈빛은 겁먹은 기색이 역력했다. 자이언트 구렁이는 눈앞에 있는 인간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인 것을 알아차리고 임동현을 잠시 쳐다보다가 안전한 상황인 것을 확인한 후, 즉시 몸을 돌려 미친 듯이 산 아래로 도망쳤다. 그것이 지나가는 곳은 온통 난장판이 되었다.
임동현은 도망치는 자이언트 구렁이를 쳐다보지조차 않았고, 죽이려고 하지도 않았다.
모든 것에는 영이 깃들어 있고 모든 생물은 존재 이유가 있다. 임동현도 구렁이가 이 정도로 거대하게 성장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임동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기 때문에, 임동현도 굳이 이곳의 생태 균형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다. 지나고 보면 단지 작은 해프닝이자, 에피소드일 뿐이니까.
자이언트 구렁이를 돌려보낸 후, 임동현은 잠시 산꼭대기에 서서 아래를 관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현승은 20여 명의 지존급 고수들과 수십 명의 불후급 고수들을 데리고 도착했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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