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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5화

임동현은 방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는 성인 경지로의 돌파에 적응한 후 방을 나와 화수분 상사 바깥으로 걸어 나갔다. 소정원의 말에 따르면 장현승과 그의 호도자가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임동현이 어떻게 상대방의 선의를 저버릴 수 있겠는가! 그는 장씨 가문과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지만, 장현승이 자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려 하니, 자신을 탓할 수 없었다. 어쨌든 그는 이미 장천승을 죽였고 이미 장씨 가문과 적이 되었다. 그가 또 장현승까지 죽여도 상관없었다. 임동현은 성인 경지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화수분 상사의 본부 앞에 도착하자 임동현은 무작위로 방향을 정하고 몸을 날아오르더니 곧바로 빛줄기를 쏘아 올렸다. 이곳은 사람이 너무 많은 번잡한 지역이어서 임동현은 장현승과 그의 일행을 순식간에 죽일 생각이 없었고 단지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때 가서 실수로 공격을 마구 하게 되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장씨 일가를 유인하기로 결심했다.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만약 장현승이 감히 부하들을 데리고 따라온다면 함께 처리해 주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임동현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 개의 빛줄기가 재빨리 그를 뒤쫓아왔다. 그 선두에는 다름 아닌 장현승과 그의 호도자 장태욱, 그리고 명성 상사의 지점장 한 명이 있었다. 이 지점장도 장태욱과 마찬가지로 실력이 지존급 상급에 이르렀다. 장현승은 장씨 가문의 첫 번째 후계자로서 명성 상사의 총수를 제외한 중앙신주대륙 각지의 다른 지점장들은 모두 그를 보면 도련님이라고 정중히 불러야 했다. 그의 뒤로 따라오는 사람들은 서부 지역의 초대형 무역 구역에 주둔하고 있는 명성 상사의 고수들도 있고, 이번에 장현승을 돕고 장천승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장씨 가문에서 파견한 전문가들도 있었다. 이 일행의 힘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두 명의 지존급 상급, 7, 8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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