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6화 주희진의 말에 원아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주희진이 자기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원아는 시선을 돌려 탁자 위에 놓인 도시락을 바라보았다.
원아는 감동한 듯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사모님,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히 앉으세요…….”
주희진은 그녀의 입술 끝에 환한 미소가 피어나는 것을 보고 정신이 번뜩 들었다.
이 아이는 생김새가 자신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웃을 때 생기는 보조개조차도 자기와 똑같았다.
그러고 보니 영은의 생일 파티에서 원아가 노래를 흥얼거릴 때 들었던 목소리도 젊은 시절의 자신과 닮아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외모, 태도, 목소리, 심지어 웃음까지 모두 나와 닮았다니!
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원아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천만에요. 원아 씨, 이것은 직접 끓인 삼계탕인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요. 입맛에 맞으면 좋겠는데.”
그녀는 보온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순식간에 맛있는 냄새가 병실을 가득 메웠다. 원아뿐만 아니라 간병인조차도 침을 꼴깍 삼켰다.
“사모님, 이렇게까지 친절을 베풀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병원에 저를 보러 와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에요. 이렇게 저를 위해 삼계탕까지 끓여주시니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원아는 그녀의 행동에 놀랐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녀는 웃으며 삼계탕을 원아 앞에 내놓았는데,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했다.
원아가 먼저 조심스럽게 한 입 떠먹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음식을 삼키고 나자 은은한 인삼의 향이 올라왔다. 원아는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았다.
“삼계탕이 정말 맛있어요. 사모님, 요리 솜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이렇게 맛있는 삼계탕은 처음 먹어봐요.”
원아는 그녀의 요리 솜씨가 훌륭한 것에 매우 놀랐다.
자기 생각으로는 주희진은 세속에 물들지 않은 우아한 귀부인이었고, 열 손가락에 문 한 방울 묻히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정말 그녀의 요리 솜씨가 이렇게 훌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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