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7화
차수현은 분명히 매우 조급했지만, 온은서는 아무것도 자신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아무것도 도울 수 없었다.
온은서야말로 가장 위로가 필요한 사람인데, 그녀는 오히려 그에게 위로를 받다니, 차수현은 전화를 끊은 후 매우 낙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와 같은 느낌이 든 사람은 문밖에서 이걸 몰래 들은 엔젤라였다. 차수현은 자신과 온은서를 빼앗지 않을 것이고, 그들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고, 그들은 확실히 남녀 간의 그런 애매한 행동이 없었다.
하지만……
온은서가 차수현을 대하는 태도는 자신에 대한 태도보다 너무 좋았다. 설령 이럴 때라도 그는 여전히 차수현의 느낌에 그렇게 신경을 썼지만 자신은 배척당하고 그를 위로하려 해도 안 됐다.
엔젤라는 실의에 빠졌다. 심지어 지금 온은서의 어려운 처지를 생각하면 차수현까지 싫어졌다.
따지고 보면 그녀만 아니었으면 온은서도 이렇게 많은 문제에 휘말리지 않았을 것이다.
엔젤라는 달갑지 않게 문을 두드리며 온은서에게 문을 열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엔젤라는 어쩔 수 없이 거실로 돌아가 스스로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멍하니 앉아서 온은서가 나오길 기다리다가 문득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엔젤라는 짜증이 나서 다가가서 한 번 보았는데 뜻밖에도 차수현이 온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무시하려고 했지만 또 재빨리 자신이 그녀를 무시한다면 온은서가 나와서 그녀를 위로해야 할지도 몰라 화를 참으며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차수현은 엔젤라를 보고 다급하게 물었다.
“은서는요? 그는…… 괜찮아요?”
“괜찮을 리가요. 누가 이런 일을 당하면 기분이 좋겠어요.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노력한 의학 성과가 물거품으로 될 수 있는데, 그는 지금 문을 열고 싶지 않고 아예 자신을 방에 가두고 나오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차수현은 이 말을 듣자마자 자책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했다.
“그럼 내가 가서 그를…….”
“그냥 관둬요, 당신이 가면 그는 또 힘을 내서 당신을 위로해야 하잖아요. 당신은 지금 좀 조용히 있고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