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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저는 당분간 돌아갈 수 없어요, 여기에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온은수의 대답은 정말 임미자로 하여금 한심하다고 느끼게 했다. 그녀는 그야말로 온은수를 들어올려 그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려 했다. 분명히 차수현은 그를 이토록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그가 여기서 아무리 불쌍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안 돼, 이번에 무슨 말을 해도 나는 너의 말을 듣지 않을 거야. 만약 네가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나는 너의 아버지를 부르겠어.” 임미자는 말하면서 어르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는 한참 동안 울렸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온은수는 이 상황을 보고 얼른 입을 열었다. “지금 아버지는 회사 일을 관리하고 있으니 무척 바쁘실 텐데, 이런 일로 걱정할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저는 정말 괜찮으니 나중에 바로 돌아갈 거예요. 쓸데없는 걱정 하실 필요가 없다고요.” 임미자는 아들이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바로 나가서 바람을 쐬며 진정을 되찾으려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정말 참지 못하고 정신을 차리라고 그의 뺨을 한 대 때릴까 봐 두려웠다. …… 다른 한편 온은서는 연구소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온은서의 상사 시몬스는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은서야,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 온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하세요.” 시몬스는 온은서에게 신문을 건넸다. “이 위의 일에 대해서 할말 있어? 현재 연구소 밖에는 많은 기자들이 모였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 기세를 몰아 널 고발까지 하려고 해. 네가 규정을 위반해서 불법 인체 실험 혐의가 있을 수 있다나. 이건 장난이 아니야.” 온은서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지만 표정은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침착했다. 신문의 내용을 한 번 보고 그는 곧 이것이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그랬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목표는 그인가? 아니면 온은수? 아니면 다른 무언가? 온은서는 잠시 실마리를 알 수 없었지만, 이 일은 확실히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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