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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유담은 학우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병문안을 간 일을 차수현에게 말했고, 차수현은 생각해보니 그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함께 하는 이상, 그들은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녀는 바로 동의했다. 오후 하교 시간이 되자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이은설은 한 동료에게 부탁하고 다른 아이들을 태우고 병원에 가서 담임 선생님을 방문했다. 유담은 이은설의 차에 배치됐다. 유담은 이것을 발견한 후, 여전히 망설이며 이은설의 차에 오르고 싶지 않았다. 이 상황을 보고, 이은설은 웃으며 아이들 앞에서 농담을 했다. “왜, 내 차를 타기 싫어? 설마 선생님이 너희들을 잡아먹을까 봐?” 다른 어린이들은 이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차유담, 너 차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겠지? 아니면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해서 이 선생님한테 발견될까 봐 그런 거야!” 한 무리의 어린 아이들의 말에 유담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평소에 체면을 가장 중시했기에 지금은 그렇게 많은 것을 상관하지 않고 직접 차에 올랐다. 이은설은 그제야 만족스럽게 운전석에 앉아 차에 시동을 걸면서 입을 열었다. “유담아, 난 왜 네가…… 나에 대해 약간의 경계심이 있는 것 같지? 선생님에게 그 이유를 알려줄 수 있어?” 이은설은 또 어찌 유담의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없겠는가. ‘설마 이 아이가 무슨 이상한 점을 발견했단 말인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이은설은 당연히 그에게 물어봐야 했다. “아니요, 선생님 너무 예민한 거 아니에요.” 유담도 사실 그 이유를 말할 수 없었다. 아마도 그날 온은수가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선입견이 생긴 거겠지. 이은설은 대답을 듣지 못하자 조급해하지 않았다. 다만, 마음속으로 이 두 아이에 대한 배척감이 좀 더 심해졌다. 차수현의 아이답게 그들은 그녀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불화했다. 그들은 자신을 좋아할 수 없었고, 설령 자신이 이미 얼굴과 신분을 바꾸었다 하더라도. 그리고 이은설 자신도 영원히 이 두 아이를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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