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1화
유담과 유민은 멈칫하다 발걸음을 멈췄지만 돌아서서 온은수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그들은 온은수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차마 가지 못할까 두려웠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올게요.”
잠시 후에야 유담이 입을 열었고, 온은수는 흐뭇하게 웃었다.
“좋아, 그럼 나도 여기서 너희들 기다릴게, 얼른 가봐.”
기사는 그제야 두 녀석을 데리고 떠났고, 유담과 유민은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는데, 마음은 말할 수 없이 무거웠다.
그들은 온은수의 표정을 보지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에서 쓸쓸함을 알아차렸다.
이런 온은수는 낯설고 어린 그들로 하여금 약간의 애틋함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모순이 더 많았다.
결국, 외할머니는 지금 온은수가 매우 싫었고, 그들은 이번에 달려왔다. 만약 그녀들이 알게 된다면 화가 날 것이다.
유담과 유민은 엄마와 외할머니를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았고, 온은수를 이렇게 외롭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런 문제는 다섯 살 난 두 아이에게 있어 너무 지나쳤다.
결국, 그들은 무슨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침묵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기사는 차를 몰고 두 녀석을 태우고 떠나자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도련님들, 괜찮으시면 대표님 많이 보러 오세요. 그는 정말 당신들을 그리워하고 또 예전에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두 녀석은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며 한숨만 내쉬었다.
기사도 어쩔 수 없었다. 전에 발생한 일에 대해 그도 단지 조금 들었을 뿐, 결국 온씨 집안에 이렇게 오래 있었으니 온은수의 편을 드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주인의 일은 하인인 그도 무슨 방법이 없었다. 설득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침묵을 지키며 차는 차수현의 집으로 향했다.
근처의 한 거리에 도착했을 때 유담이 입을 열었다.
“여기서 멈춰요. 이 차는 너무 눈에 띄어서 엄마와 외할머니가 보면 의심할 거예요.”
기사는 그 말을 듣고 얼른 차를 세웠다. 두 녀석은 차에서 내렸고, 기사는 멀리서 그들을 따라갔다. 그들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본 후에야 온은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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