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7화
선혈이 용 종주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며 공중에서 반원을 그었다. 그리고 그 장면은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용 종주는 수호 연맹 세력의 절대적인 선두자로 진혼경 9품으로 돌파한 후엔 더욱 그와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없었는데, 오늘 도범의 일격도 받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절대 믿기지 않을 격차였지만 현실이 눈 앞에 드러났고 그 누구도 그걸 의심할 수 없었다.
용 종주는 낭패하게 공중에서 떨어졌고, 바닥엔 순간 큰 구덩이가 나타났다.
이때의 용 종주는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정도의 기세를 잃은 채 물에 빠진 강아지 마냥 구덩이 속에서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방금 도범은 주먹에 거의 절반 이상의 힘을 실었다. 그 공격에 용 종주는 갈비뼈가 끊어졌고, 끊어진 갈비뼈가 오장육부를 찌르고 말았다. 특효약을 복용하지 않는 이상 용 종주는 그 자리에서 죽을 게 뻔했다.
용 종주는 오랜만에 이토록 뼈에 사무치는 고통을 겪어 보게 되었다. 여러 해 동안 중상을 입어본 적이 없었던 그는 어느 날 도범 같은 어린 후배의 손에 지게 될 거라고는 절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다. 용 종주는 끝까지 도범을 어린 후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용 종주의 모습에 마 종주 등의 얼굴색은 순간 창백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꽤 괜찮은 천부적인 재능 하나만 믿고 우쭐대는 것 같았던 도범의 오만한 태도에 화가 치밀어 올랐던 그들은 도범이 내뱉았던 말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냉정한 태도를 일관했던 마 종주는 지금 역시 제일 냉정하게 소리쳤다.
“우리 저 녀석을 가만히 놔둬서는 안 돼. 다들 같이 힘을 합쳐 달려들자고!”
말을 마친 후 그는 제일 먼저 체내의 모든 에너지를 방출하며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
그 모습에 도범이 저도 모르게 눈썹을 골랐다. 마 종주의 냉정한 태도에 높게 평가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그들이 같이 달려들기를 기다릴 리가 없었던 도범은 바로 공중에서 유턴했다.
그러고는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마 종주를 피해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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