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0화 고유나의 시체가 아니다
임이한은 시체 옆에 쪼그리고 앉아 머리도 들지 않고 말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머리가 땅에 닿고 두개골이 파열돼 숨졌다. 그 외에도..."
그는 고유나의 손을 들어 잡았다. 손가락부터 어깨까지 확인하더니 얼굴색이 갑자기 좀 이상해졌다.
이 골격은...
임이한은 이 팔을 버리고 또 재빨리 고유나의 다른 팔을 잡고 손가락에서 위로 어깨까지 확인했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떴다. 눈빛에는 이상한 어두운 빛이 번쩍였다.
"무슨 일이야?" 임이한의 행동이 부시혁의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부시혁은 입을 열어 물었다.
임이한은 일어서서 대답하지 않고 천형사를 바라보았다. "먼저 시체를 영안실로 보내세요. 그다음에 시체를 해부해야 합니다."
"해부하려면 상급자에게 요청해야 합니다."라고 천형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임이한은 장갑을 벗었다. "그럼 가능한 한 빨리 부탁합니다. 이 사건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천형사는 그를 보고 또 바닥에 있는 시체를 보고 어쩔 수 없이 한쪽으로 가서 전화를 했다.
부시혁은 실눈을 뜨고 임이한을 응시했다. "너는 도대체 무엇을 발견했니? 나는 너의 방금 표정에서 시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
임이한은 안경을 밀었다. "시체에 확실히 문제가 있어. 나는 이것이 고유나가 아니라고 의심해."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부시혁의 동공은 갑자기 움츠러들었고 얼굴색도 변했다. "고유나가 아니라고?"
"응, 70% 아닐 것 같아. 너도 알다시피 내가 외국에서 한동안 법의학자를 겸직했잖아. 그래서 나는 인체 골격에 대해 매우 깊이 알고 있어. 방금 나는 이 시체의 팔을 만졌는데, 이 시체의 팔 골격이 고유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어. 비록 이 시체의 체형은 고유나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골격은 고유나보다 좀 더 굵어. 그래서......"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천형사가 돌아왔다. "임선생님, 위에서 이미 시체 해부에 동의했습니다. 그럼 이다음도 부탁드립니다."
임이한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답했다. "괜찮습니다. 부검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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