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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저승사자님, 저 사람 한 명 찾고 싶습니다!” 윤건우는 제자리에 서서 꼼짝달싹 못 한 채 저승사자의 말이 안 들리는 것처럼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내뱉었다. 한참 후 저승사자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아이는 이미 없어졌으니 본인이나 다시 환생해요.” 순간 윤건우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멍하니 넋을 놓았다. 저승사자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이미 없어졌다니요? 그게 무슨 뜻이죠? 왜 없어진 겁니까?” 그는 억척스럽게 저승사자 앞에 서 있었다. 저승사자와 비하면 한낱 개미 새끼에 불과하지만 끝까지 반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때 저승사자의 섬뜩하리만큼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아이는 전에 나랑 거래를 했거든요.” “영혼이 완전히 사라지고 영원히 환생하지 못하는 대가로 윤건우 군과 함께할 수 있도록 7일이라는 시간을 가져갔어요. 그동안 윤건우 군에게 아쉬웠던 점들을 다 보상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7일이 지났으니 그 아이도 당연히 영혼이 완전히 사라진 겁니다.” 저승사자가 한 글자씩 내뱉을 때마다 윤건우는 심장이 철렁거렸고 결국 바닥까지 가라앉고 말았다. 차서아가 영혼이 완전히 사라지는 대가로 그와 함께할 수 있는 7일이란 시간을 교환했다니?! 그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지자 저승사자는 불현듯 손을 흔들었다. 이때 안개 필터가 하나 나타났고 그 안에서 차서아의 죽기 전 영상이 방영됐다. 칼에 수없이 찔려서 겨우 숨이 붙어있을 때 윤건우는 그녀를 단념시키겠다는 이유만으로 이채린이 열이 난다며 핑계를 둘러대고 전화를 연신 꺼버렸다. 나중에 이채린이 몰래 전화를 받았지만 차서아를 구해주려는 목적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가 살 수 있는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을 무참하게 짓밟아버렸다. “서아 무슨 일이야? 건우 씨 지금 나 먹이려고 죽 끓이느라 전화 받을 시간 없어.” 차서아는 끝내 절망 속에서 숨을 거두었지만 저승으로 안 가겠다는 집념으로 망령이 되어 이승을 맴돌다가 마침내 저승사자를 만나고 거래를 했다. 그것은 상당히 불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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