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2장
아, 혹시 우리 회사 사람인가?
그것도 아닌데.
만약 그렇다면 내가 모를 리가 없잖아.
그리고 분명 회사 책임자가 안내해 줬다고 했다.
으아아아!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아!!
서하민은 자책하는 표정으로 차은우를 향해 말했다.
“미안해, 괜히 번거롭게 만들었지?”
그러자 차은우는 평온한 어조로 대답했다.
“형님 잘못이 아니에요. 사건의 경과는 이미 다 들었어요.”
“올라올 때 기자 못 봤어?”
서하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차은우에게 물었다.
혹시라도 기자들이 차은우를 보고 제멋대로 기사를 쓸가 봐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차은우는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기자들 전부 철수했어.”
“없다고?”
서하윤은 눈을 깜빡이며 창가로 달려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기자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여정명은 믿어지지 않았다. 어떻게든 기삿거리를 얻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갑자기 다 떠난 거지?
아무리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다고 해도 그들이 이리 쉽게 물러설 리가 없는데?
여정명이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 평소 전화 한 번 한 적 없던 오 회장, 오창식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정명아, 넌 운도 좋구나.”
오창식이 자애롭게 입을 열었다.
여정명은 마치 오창식과 오래된 친구 같은 착각이 들 지경이었다.
하지만 오창식은 항상 위세가 넘치는 사람이란 걸 그는 잊은 적 없었다.
여정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운이 좋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여정명은 워낙 솔직한 사람이라 진실한 속마음을 말했다.
매니저를 하며 처음 맡은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생겨 앞으로 이 바닥에서 아웃될 줄 알았는데 운이 좋다고?
“앞으로 서하민 그 친구 잘 챙겨줘.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직접 말하고. 최대한 자원을 이용해 도와줄게. 너 평소엔 몰랐는데 생각보다 아주 복이 많은 놈이구나. 그리고 서하민한텐 네가 잘 좀 얘기해. 이번 일은 회사 측에서 제대로 처리 못 했어. 유 대표가 서하민 그 친구한테 직접 설명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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