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7장

그녀는 서하윤이 자기한테 도움을 청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그녀는 서하윤의 단호한 태도를 알게 되었다. [진미소 씨, 그날의 진실은 진미소 씨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혹시 그날 추돌사고 때문에 이러는 거라면 진미소 씨는 오늘 이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애원도 없고, 나약함도 보이지 않았다. 진미소의 안색은 즉시 어두워졌다. “이 미친년이 지금 차은우 깔이라고 나한테 대드는 거야? 지금 누굴 협박해? 내가 겁먹을 줄 알고?” 매니저는 다급히 다가와 진미소의 휴대폰을 쳐다봤다. 서하윤의 메시지를 본 매니저는 심장이 덜컹했다. “우리 좀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야? 서하윤 이 여자, 그냥 말뿐인 것 같지 않아. 성형까지 하고 차은우한테 꼬리 친 걸 보면 확실히 수단이 있어.” “무서울 거 뭐 있어? 고작 차은우가 갖고 노는 장난감 주제에? 지난번에 나 이년 때문에 완전히 창피당했잖아. 며칠 전에도 나한테 그 사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다니까? 나 진짜 그런 창피는 태어나서 처음이야! 시간이 꽤 지났으니 어쩌면 차은우도 그년한테 질렸을지도 몰라. 그런데 내가 왜 무서워해야 해? 나한테 싹싹 빌었으면 내가 서하민 한 번 봐줄 수도 있었는데.” 진미소는 입을 삐죽이며 서하윤을 무시하듯 말했다. 매니저는 진미소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차은우 같은 사람은 서하윤을 단지 장난감으로 생각할 거야. 진심일 리가 없지. 하지만 넌 달라.” 진미소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당연하지.” ㅡㅡ 시간은 빠르게 지났고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 여정명은 창가에서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았고 기자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다. 곧 그는 SNS를 뒤지고 메시지도 확인했다. “우리와 협력했던 몇몇 브랜드에서 너와 계약 해지하겠다고 발표했어.” 서하윤이 도착한 후, 그들은 함께 방법을 찾아보았다. 서하민의 개인 계정은 회사가 관리하고 있어 그들은 입장 발표할 방법이 없었다. 여정명은 불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