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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장

하여 그녀는 새 차를 고를 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 매장에 행사가 있어 그런지 유난히 손님이 많았다. 그녀는 직원과 함께하지 않고 혼자서 자유롭게 차를 골랐다. 마침 그녀는 두 여자가 연예 뉴스에 대해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들을 수 있었다. “오늘 아침 실검 봤어? 서하민이 진미소한테 같이 밥 먹자고 했대. 근데 서하민이 글쎄 진미소한테 스킨십까지 시도했다지 뭐야? 심지어 일부러 사진 찍혀서 이슈몰이 좀 하려고 했대. 진짜 얼굴 하나 믿고 어이가 없네.” “맞아. 서하민 요즘 인지도 엄청 올라갔잖아. 나 서하민이 엄청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어. 근데 착한 이미지는 전부 가짜였던 거야. 진미소 너무 불쌍해.” “요즘 두 사람 같이 드라마 촬영할 거라고 하던데. 여태 무명으로 지내다 갑자기 뜨려고 하는 걸 보니 연예계가 진짜 혼란스럽긴 한가 봐. 아무튼 여자들은 이런 남자를 조심해야 해.” “나도 댓글 달고 공유해야겠다. 이런 인성 쓰레기는 TV에 나오면 안 된다니까!” 격렬한 대화에 서하윤은 표정이 확 변하더니 바로 휴대폰을 꺼내 뉴스를 확인했다. 여자들의 말대로 실검과 인기 검색어가 올라와 있었다. ‘연예계에서 사라져야 할 암적인 존재, 서하민.’ ‘서하민은 과연 진미소에게 사과할 것인가?’ 등 모두 서하민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들은 오늘의 모든 화제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을 보니 서하민이 마치 진미소의 몸에 손을 대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진미소는 카메라를 등지고 있어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사진과 짧은 영상들이 서하민을 비난하는 자료가 되어 떠돌고 있었고 제작진은 신속하게 남자주인공을 교체했다. 진미소의 뒤태는 여리고 불쌍해 보였다. 그녀의 매니저는 ‘남자 연예인들의 무례한 행동”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네티즌의 공분을 자극해 서하민을 더 강하게 비난했다. 한순간에 서하민이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졌고 이 사건은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댓글을 확인하는 서하윤의 손가락은 주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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