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1장
박창식은 박재성을 싸늘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네 속마음은 다 드러났어. 더는 하윤이 쳐다보지 말고, 다른 여자나 찾아봐.”
“저 아직 어려요. 할아버지가 증손자를 보기엔 아직 너무 이른 시기라고요. 앞으로 적어도 10년 20년은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천천히 기다리세요. 서두르지 마시고요.”
박재성은 귀엽게 장난을 쳤다.
“닥쳐! 네가 평생 혼자 살아도 난 신경 안 쓸 거야.”
박창식은 화가 나서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손자도 신통치 않은데 어디 있을지도 모를 증손주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박재성은 히히 웃으며 말했다.
“제가 왜 평생 혼자 살아요? 이래 봬도 저 인기 엄청 많아요. 여자애들이 나 좋다고 아주 끔뻑 죽어요. 제가 하도 신중하고 눈이 높아서 넘어가지 않는 것뿐이죠. 게다가 제 취향은 하윤 누나 같은 여자라서요. 뭐, 하윤 누나와 비슷한 사람이 생기면 바로 낚아채서 당장 데려올게요.”
“그러면 넌 영영 마음을 버려야겠구나. 하윤이 같은 애는 세상에 둘도 없어.”
박창식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러자 박재성은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일하러 갈 게요!”
역시 할아버지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아!
ㅡㅡ
서하윤과 차은우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동료들을 마주쳤는데 그들은 모두 차은우에게 호기심을 보였고 서하윤은 그저 차은우를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다.
차 문을 열던 차은우가 갑자기 물었다.
“왜 남자친구라고 소개한 거야?”
그가 그녀의 남편이라는 사실에 그녀는 아직 적응하지 못한 듯했다.
서하윤은 조수석의 차 문을 열며 차은우의 질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
“아직 동료들은 내가 유부녀라는 걸 몰라. 말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남편이라고 소개하면 다들 놀랄 것 같아서.”
“다음번에는 남편이라고 소개해.”
차은우는 서류를 꺼내며 ‘남편’이라는 단어를 더욱 강조하며 말했다.
서하윤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알았어.”
다음번에는 남편이라고 소개해야지.
차은우는 서하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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