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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장

약 20분 정도 누워있던 최금주는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김 집사에게 차를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차를 마시는 동안 김 집사는 이상함을 감지했다. “걱정이 있으십니까?” 오늘 차은우와 서하윤이 방문해 최금주는 아주 기뻐했다. 게다가 예기치 못한 손님이 와서 아주 북적거렸다. 그런데 최금주는 왜 고민에 빠진 표정일까? 최금주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오늘 주희와 강재민이 왔는데, 눈치챘어?” 김 집사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알아차렸다. 그녀는 최금주를 오랫동안 돌봤기에 최금주의 생각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눈치도 빨라져 사람 마음 하나는 잘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여사님, 제가 보기엔 가희 양이 도련님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어려서 마음을 잘 숨겼겠지만 이젠 나름 어른이라 마음이 드러나고 있는 거죠. 사모님을 질투하는 것 같습니다만... 사모님 역시 그걸 알아차렸을 겁니다.” 김 집사가 말했다. 최금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가 본 게 맞아. 하윤이가 얼마나 총명한 아인데 그걸 모르겠어. 아마 마음이 편치 않을 거야.” “도련님은 주희 양과 거리를 두고 있어서 사모님도 신경 쓰지 않을 겁니다. 다만 주희 양이 도련님의 냉담한 태도에도 마음을 정리하지 못할까 봐 그게 걱정입니다.” 사실 김 집사도 조용히 상황을 다 지켜봤다. 최금주가 말했다. “은우 그놈 그래도 눈치는 있는 편이군. 선을 지킬 줄 알아서 다행이야. 만약 하윤이 눈에 눈물 나게 한다면 내가 가만두지 않아. 사람을 보내서 지켜보도록 해. 주희 그 아이 보기엔 순진하고 밝지만 알고 보면 질투심이 강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아이야. 하윤이에게 절대 해가 가는 짓은 못 하게 해야 해.” “여사님,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이 잘 처리하실 겁니다. 게다가 사모님은 쉽게 당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에겐 좋게 대하지만 악한 사람에겐 용감하게 반격하는 사람이죠. 그러니 절대 당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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