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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장

작고 오래된 낡은 집, 거실은 난장판이다. 은은하게 퍼지는 역한 냄새가 방안을 꽉 채우고 있었다. 이웃이 또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대체 뭐 하자는 거죠? 냄새가 너무 역하잖아요! 제발 좀 치우고 살아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더러워요?” “알겠습니다. 바로 정리할게요.” 임수환은 미안한 듯 대답했다. 그러자 이웃도 더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문을 닫고 돌아선 임수환은 다시 어지러운 거실을 둘러보았다. 소파에는 진라희가 누워있다. 한때는 부잣집 귀부인이었던 그녀가 이제는 거의 거지와 다름없었다. 냄새는 거의 그녀한테서 풍기고 있었다. 임수환은 매일 배달 일을 하느라 그녀를 돌볼 시간이 별로 없었다. 반면 임수현은 매일 집에서 놀고 먹고 자면서 완전히 폐인처럼 살고 있었다. 임수호는 매일 밖을 돌아다니긴 하지만 집에 거의 돈을 가져오지 않았다. 이런 생활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 임수환은 객실로 돌아와 쿨쿨 잠을 자고 있는 임수현의 따귀를 사정없이 후려쳤다. 그러자 임수현은 벌떡 일어나 미친 듯이 반격했다. “임수환, 너 미쳤어? 감히 형을 때려?” “형이면 뭐? 아버지라도 난 때렸을 거야! 맏형이라는 사람이 매일 먹고 자고 술이나 처마시면서 시간 낭비하는데 내가 번 돈까지 펑펑 써대기까지 해? 그것도 모자라서 집 안 청소조차 안 하고 있잖아! 엄마 상태 한 번이라도 확인했어? 오늘 청소하지 않고 엄마 안 씻겨드릴 거면 이 집에서 당장 나가!” 임수환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임수현은 억울한 듯 말했다. “내가 왜 나가? 무능한 건 너야. 네가 회사를 말아먹지 않았더라면 난 여전히 임씨 집안의 도련님이었다고!” “꿈꾸고 있네. 무능한 건 너야! 손발 멀쩡한 주제에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책임만 떠밀어? 네가 호화롭게 살 수 있었던 건 내가 회사에서 온갖 고생 다 했었기 때문이야!” 임수환은 서러움을 분출하며 임수현을 몰아붙였다. “너!” 임수환은 임수현의 옷깃을 움켜잡고 그를 질질 끌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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