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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장

“맞다, 너 그 촌놈 남자 친구, 오늘 저녁 지나고 나면 깔끔하게 정리해. 우리 가문은 그런 수치를 당할 수 없어. 알겠지?” 심은아는 무거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겠어요.” 한번 시도해 보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만약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면, 심씨 가문의 체면 따윈 버려도 된다. 서하준이 마지막 선택이다. ㅡㅡ 레스토랑을 떠난 후, 서하윤은 강은별을 만나러 갔다. 오늘 남윤길은 그녀의 학교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남윤길이 쉬는 시간에 강은별은 30분간 휴가를 얻어 서하윤과 함께 익숙한 캠퍼스를 거닐었다. 불과 1년 조금 넘게 캠퍼스를 떠났을 뿐인데 왠지 이곳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마치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너 나한테 제대로 말해. 너랑 차은우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언제부터 그런 큰 그림을 그리게 된 거지?” 강은별은 서하윤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마치 서하윤이 오늘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 같은 기세였다. 서하윤은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최금주를 통해 차은우와 결혼하게 된 과정과 지금 차은우와는 그저 부부의 명의로만 대충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초고속 결혼이야?” 강은별은 두 눈을 크게 떴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초고속 결혼이지. 현재로선 큰 문제는 없어.” “너 차은우 좋아해?” 강은별이 물었다. 하지만 곧 그 질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 초고속 결혼에 사랑이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기를 보면, 서하윤은 그때 방금 강민준과 헤어진 상태였다. 서하윤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말했다. “우리 서로 사랑은 기대하지 않기로 했어. 그냥 함께 사는 것뿐이야. 사실 이것도 꽤 괜찮더라고. 금주 할머니도 잘해주시고 나도 차은우에게 별다른 기대가 없으니 실망할 일도 없잖아.” “그렇구나...” 강은별은 미간을 찌푸리며 왠지 서하윤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싶기도 했다. 그녀도 곽경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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