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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장

강은별이 보내온 건 사진 한 장과 음성 메시지 하나. 오늘은 업무량이 적었고 그저 남윤길이 쉬고 있을 때 차나 물을 가져다주고 매니저가 시킨 간단한 일을 한 게 전부였다. 게다가 촬영장에서 처음 본 남윤길의 연기력은 말 그대로 전율 그 자체였다. 심지어는 상대 배우가 버벅거리는 걸 볼 때마다 그게 남윤길의 시간과 기분을 잡아 먹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휴대폰을 들여다 봤지만 곽경훈은 일이 바쁜지 답장이 없었다. 오늘 저녁 집에서 먹을 거냐고 물었는데. 어제 말하기론 요즘 업무량이 적어 저녁도 같이 먹을 수 있다고 했었다. 퇴근 시간이 다 된 지금, 약속이 있는 거라면 답장을 했겠지만 여태까지도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결국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타요, 바래다 주라고 할게요.” 이때, 차 한 대가 강은별의 앞에 멈춰섰다. 남윤길의 벤이었다. 동시에 차창이 내려오며 눈을 뗄수 없는 조각같은 남윤길의 얼굴이 드러났다. 강은별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남윤길을 바라봤다. “같은 방향 아닐 텐데 데려다 주실 필요 없어요! 감사합니다!” 오늘 촬영 장소는 집과도 가까워 택시요금도 얼마 나오지 않을 텐데. 첫 출근부터 상사에게 민폐를 끼치긴 싫었다. 그 말에 남윤기는 어쩔수 없이 알겠다고 대답했다. 차창이 올려지고 다시 시동이 걸린 차 안, 윤현우가 눈썹을 치켜들고 남윤길을 훓어봤다. “난 왜 네가 은별 씨 한테만 유독 달리 대하는 것 같지. 어려 보이는데 벌써 결혼도 했다고? 오늘 들어 보니까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랑 진작에 약혼하고 졸업하자 마자 결혼한 거래. 순수하고 밝은 여자애야.” 윤현우의 말은 남윤길더러 이상한 마음 품지 말라는 뜻이기도 했다. 졸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유부녀라, 분명 눈엔 남편밖에 안 보이겠지. 그러니 다른 남자들과는 분명하게 선을 그을 거고 그게 좋아하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절대 선을 넘진 않을 거다. 그러니 방금 차에 타지도 않았겠지. 남윤길이 윤현우를 흘겨봤다. “재미없긴.” 윤현우가 눈을 희번득 거렸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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