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76장

중재를 키워드로 하는 프로그램이 어찌 그리 쉬울까. 우여곡절은 필수 코스다. 그게 없다면 방송국을 찾아 오지도 않았겠지. “그쪽들이 찾는 사람 왔어요!” 한 이웃이 입을 열었다. 일제히 그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역시나 서하윤이 와 있었다. 진행자가 즉시 마이크를 들고 성큼성큼 서하윤에게로 달려와 냅다 질문을 했다. “서하윤 씨 맞으십니까?” “초상권 침해가 뭔진 압니까? 허가도 없이 남의 집에 쳐들어 오질 않나, 카메라를 들이 밀지 않나. 시청률이 아니라 경고장이 받고 싶은 거네요?” 서하윤이 이번엔 잔뜩 쫄아있는 임수아와 얼굴을 일그러 뜨리고 있는 임수환을 보며 말했다. “네들이 프로그램 하나 잡아서 데려오면 이길 것 같지? 나 가스라이팅 하려고? 전엔 그래도 사람 취급 해줬더니 짐승보다도 못한 것들이네. 줄곧 굳게 닫겨있던 문이 드디어 열렸다. 강서진이 얼굴을 내밀려고 할 때, 서하윤이 다급히 말려 섰다. “엄마, 문 닫아요. 쓸데 없는 시간낭비할 필요 없으니까.” “방금 신고했고 곧 변호사 올 겁니다. 시민들 불편한 문제 해결해준다는 프로그램이 문제의 핵심마저 조사 안 하고 집부터 찾아오다뇨, 그건 누가 부여해 준 권리죠?” 진행자는 잘못을 하고도 이토록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처음인 모양이다. 프로그램 감독과 임수환은 아는 사이인데다 유명 스타 임수호도 한 집안 사람 아니던가. 이런 대단한 명문가에서 어느 정도로 기가 찼으면 프로그램 측에 제보를 했겠냐 이 말이다. 허나 눈 앞의 서하윤은 강경하다 못해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건들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는 생각이 들게끔. 프로그램 역사상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은 없었으니 말이다. 오는 길에 서하윤은 벌써 장민호에게 연락해 변호사를 소개시켜 달라고 한 뒤, 곧장 경찰에 신고를 했다. 후안무치한 것들에겐 논리보단 행동이 답이지. “신고에 변호사까지, 이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죠 아가씨. 저흰 대신 도와주러 온 겁니다. 오해가 풀린다면 쌍방에겐 모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