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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장

저건 분명 차은우가 제 몸을 챙기지 않는 것에 못마땅함을 표현하고 있는 거다. 게다가 나무라는 것 같은 말투까지. 서하윤은 그저 묵묵히 물을 마셔댔다. 장민호는 불면증이라는 단어에 곧장 서하윤을 바라봤다. 회장님의 불면증은 요즘 눈에 띄게 호전된 상태다, 그건 다 서하윤 덕이었고. 허나 회장님은 그 부분을 송주희에게 말씀하지 않은 모양이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송주희의 출현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를 가로지르는 갑작스러운 강이 생긴 느낌이다. 송주희는 또 몇 마디를 남기더니 피곤한 기색을 비췄고 그걸 본 차은우는 송주희를 병실로 데려다 줬다. 장민호와 서하윤만 남은 병실. “그......주희 아가씨는 회장님과 어릴때 부터 함께 자라신 데다......” 장민호는 송주희와 차은우 사이의 관계를 확실히 말해 줘야만 서하윤의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키지 않는다 여겼다. 서하윤은 그렇게 장민호에게서 두 사람의 관계를 대개 이해할 수 있었다. 송주희는 차은우네 집 아주머니 딸이었단다. 우연한 사고로 아주머니는 차은우를 구하려다 세상을 뜨셨고 그 뒤 송주희의 모든 건 차은우가 책임지기로 했다는 것. 송주희는 3년 전 이 곳 강주시에 있는 대학교로 왔다고 한다, 낭만이 살아 숨쉬는 도시라는 이유 만으로. 며칠 전 몸이 불편해 병원에 왔더니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틀 뒤 수술이 잡혀있다고 했다. 그게 바로 차은우가 이 곳에 넘어온 이유이기도 하다. 장민호는 두 사람이 그저 남매 사이이며 차은우가 송주희를 친동생처럼 챙긴다는 걸 거듭 강조해 말했다. 당시 송주희의 엄마가 세상을 뜬 뒤, 할머니께서 다른 가족을 찾아 나섰지만 그들은 다들 짐만 되는 송주희를 거두려고 하지 않았었다. 장민호의 설명을 듣고 난 서하윤이 웃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회장님은 아가씨 몸 상태를 걱정하시는 겁니다. 수술은 내일로 예정돼 있고요.” 서하윤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죽을 배불리 먹고나니 다시금 활력이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실장님이 여쭤봐 주세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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