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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장

"다행이네, 다행이야." 박재성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만에 만나자 그는 서하윤한테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어찌 됐든 그저 서하윤을 보아서 기분이 좋았다. "저녁에 시간 있어? 같이 밥 먹자." 박재성은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을 말했다. 그는 서하윤과 잘 얘기하고 싶었다. 지난번 카톡에서 서하윤한테 결혼했냐고 한 후부터 얘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박창식은 멈칫했다. '이 자식!' '왜 같이 밥 먹자고 하는 거야? 아직 못 잊은 거야?' 서하윤은 피곤해서 미안해하며 말했다. "오늘 저녁에 다른 일이 있어, 내가 며칠 뒤에 너랑 다시 약속 잡을게, 그래도 돼?" 어젯밤에 적게 잤고 오늘 아침에도 격렬한 운동을 했었고 오늘 하루 종일 바빴기에 그녀는 확실히 피곤했다. "그래." 박재성은 실망했고 속상했다. 하지만 아까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서하윤이 아주 피곤해 보였다. 그는 박창식한테서 서하윤이 요 이틀 정진욱 할아버지 그림을 복구하느라 매일 출근하고부터 바쁘다고 했었다. '내가 생각이 짧았어, 너무 충동적이었어.' 세 사람은 얘기를 나누며 빌딩을 나섰다. 서하윤이 박창식과 박재성한테 인사를 하고 주차장에 가려고 하는데 누군가 튀어나왔다. "서하윤!" 자신을 막아선 사람을 본 서하윤은 순식간에 미소가 사라졌고 눈앞에 그날 밤에 봤던 동영상이 떠올랐다. 동영상 속 강민준과 임수아는 모두 재수가 없었다. 강민준은 서하윤이 싫어하고 역겨워하는 눈빛을 보고 멈칫했다. 그들이 그렇게 오래 만났었는데 서하윤이 이런 눈빛으로 강민준을 쳐다보는 건 처음이었다. 마치 그를 쓰레기 취급하는 것 같았다. "왜 그런 눈빛으로 날 보는 거야? 너 전에는 그런 눈빛이 아니었잖아. 우리가 전에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잊었어?" 강민준은 마치 큰 억울함이라도 당한 듯 불쌍한 말투로 말했다. 전에 그들이 다투고 나면 강민준이 항상 이렇게 용서를 구했고 그녀는 마음이 약해서 그를 불쌍하게 여기고 용서해 주었다. "하윤아, 요즘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우리 사이가 점점 더 멀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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