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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장

서하윤은 얼굴이 더 빨개졌고 깜짝 놀랐다. '평소에 그렇게 차갑고 도도하더니 침대에서는 왜 이렇게 센 거야?' "그래, 나 먼저 씻을게." 서하윤은 침착한 척하며 이불을 잡고 옷을 찾고 있었다. 차은우는 아름다운 서하윤의 등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어젯밤에 내가 씻었어." 서하윤은 몸이 굳었고 할 말을 잃었다. '이렇게 세심한 거야?' 서하윤은 지금 자신이 죽은 물고기가 되어 어항에 누워있는데 차은우가 어항을 아주 깨끗이 닦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오늘 그를 마주하지 못할 것 같았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물건들을 보고 그녀는 말문이 막혔다. 콘돔들이 가득 널려있었고 옷도 여기저기 널부르져 있었다. 그녀가 아직 다 보지도 못했는데 차은우가 긴 팔로 그녀를 다시 이불 안으로 잡아당겼고 정확히 그의 팔에 눕혔다. "조금 더 자자." 차은우의 목소리에는 피곤함이 가득했다. 두 사람은 아무것도 안 입고 있었기에 서하윤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몸이 아프고 피곤해서 더 자고 싶었다. 비몽사몽인 서하윤은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남자들은 관계 맺고 나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던데 왜 차은우는 저렇게 피곤해 보이는 거지?' '너무 피곤했나?' '대체 몸이 좋은 거야 아닌 거야?' 차은우는 서하윤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리가 없었다. 그는 오랜만에 자고 싶은 느낌이 들 때 자려고 했다. 몇 년 만에 처음 이런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서하윤의 몸을 씻겨주고 그녀를 침대에 놓고 담배를 피우려고 꺼내려 했는데 서하윤이 아프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침대에 올라가 그녀를 끌어안았고 몇 분도 되지 않아 바로 잠에 들었다. 전에 본가에서 같은 침대에서 자기만 해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이 완화되었었는데 안고 자니 더 잘 잘 수 있을 줄 생각도 못 했다. 같은 시간, 회사에 있던 장민호는 사람들의 이상한 눈빛을 보며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이건 회장님이 처음으로 월요일에 회사에 오지 않은 것이었다. 사람들 눈에 차은우는 워커 홀릭이었는데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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