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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장

"하윤아, 너 심은아 알아?" 강은별이 의아해서 물었다. 서하윤은 뒤돌아 심은아가 있는 곳을 쳐다보았는데 차은우와 심은아가 이미 헤어진 걸 보고 의아해했다. '두 사람 몇 마디 안 하지 않았어?' 거리가 멀었지만 서하윤은 심은아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전에 우연히 두어 번 만났어." 서하윤이 말을 들은 강은별은 의문이 풀렸다. "그래서 널 쳐다본 거였네." 하지만 그녀는 왜인지 심은아가 서하윤을 연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연적? 그럴 리가 없었다. 서하윤과 차은우가 서로 몰랐기도 했고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고작 가짜 혼인 신고서였다. "네가 잘못 본 거야." 서하윤은 더 말하지 않았다. 심은아가 심보가 나빴기에 그녀는 심은아와 더 엮이고 싶지 않았다. "두 사람만 무슨 얘기 나누는 거야?" 앞에서 걸어가던 서하민은 두 사람이 얘기하면서 뒤를 돌아보자 궁금해서 물었다. 강은별은 심은아가 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미녀 보여?" 서하민이 그곳에 있는 심은아를 보고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보여! 심은아 아니야? 프로그램 아주 대박이던데, 게다가 너무 예쁘잖아." 외모로 봤을 때 서하민이 좋아할 만한 그런 스타일이었다. "아무리 예뻐도 우리 하윤이보다 못해." 강은별은 자신의 마음속 제일 미녀인 서하윤의 편을 들었다. 그녀는 연예인들도 서하윤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누군가가 떠올랐다. 곽경훈 옆에 있는 여비서가, 몸매는 워낙 좋은 몸매였고 나중에 운동해서 더 예쁘게 만든 몸매라 남자들이 좋아할 것이었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왜 갑자기 그 사람이 떠오른 거지?' '그냥 경훈 씨 비서일 뿐이고, 경훈 씨가 좋아할 스타일이 아니잖아.' 하지만 왜인지, 지금 그 여비서가 자신을 쳐다보았던 눈빛을 떠올리니 뭔가 이상했다. 마치... 비교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 "만약 어느 날 내가 심은아 씨 프로에 나간다면 내가 인기가 생겼다는 증거야." 서하민은 미래에 기대와 환상이 가득했다. 그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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